1964년 베트남, 생사를 함께한 전우를 찾아서

김한솔 기자 2024. 6. 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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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보고 싶다, 전우야’

현충일인 6월6일 KBS1TV에서는 다큐멘터리 <보고 싶다, 전우야>가 방송된다. 1964년 베트남으로 파병 갔던 이들이 당시 전우를 다시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다.

첫번째 주인공 김준현씨(78)는 함께 베트남에서 만난 송병희, 조철중씨와 ‘삼총사’처럼 가깝게 지냈다. 서로의 야전침대를 나란히 붙여놓고 외로움과 두려움을 달랬다. 어느 날 전투 중 조철중씨가 김씨의 눈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져 숨졌다. 그는 친구 송병희씨가 있었기 때문에 극한 상황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씨는 제작진과 함께 조철중씨의 묘를 찾는다.

두번째 주인공 강난희씨(79)는 아내와 함께 베트남전에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전우 정재규씨를 찾아 떠난다. 정씨는 탄피를 맞고 쓰러져 정신을 잃은 강씨를 살려준 은인이다.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강씨는 세상을 떠나기 전 정씨를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에 목포로 향한다.

배우 손현주가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손현주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여정에 목소리로나마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후 9시50분 방송.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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