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앞서 30분여간 총격…소총 든 괴한에 발칵 뒤집힌 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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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복면을 쓴 채 총기를 난사한 범인 1명이 현지 당국에 긴급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베이루트 북부 교외 아우카르 지역에 있는 미국 대사관 입구 건너편에서 검은 헬멧과 복면 차림의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
새로 이전한 대사관에서도 1984년 9월 또 다른 폭탄 공격이 발생했고 지난해 9월에도 한 레바논 남성이 미국 대사관에 총격을 가했다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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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베이루트 북부 교외 아우카르 지역에 있는 미국 대사관 입구 건너편에서 검은 헬멧과 복면 차림의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은 거의 30분간 이어졌고, 총격범은 긴급 출동한 레바논군과 대사관 경비 요원에 의해 제압됐다. 총격범은 총에 맞은 뒤 체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시리아 국적자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배우를 자처하는 단체 역시 나오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표기와 영어 이니셜 ‘I’와 ‘S’가 적힌 검은 조끼를 입은 채 피투성이가 된 총격범의 사진을 공개했다. 레바논군의 한 소식통은 단독 범행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고, 군 당국은 최대 4명의 공범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된 당시 현장 영상에는 총격범이 미국 대사관 맞은편 주차장에서 공격용 소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발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총격범 외에 총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있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대사관은 이날 공격으로 직원 중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은 63명이 희생된 1983년 폭탄 테러 이후 베이루트에서 아우카르 지역으로 이전했다. 당시 미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새로 이전한 대사관에서도 1984년 9월 또 다른 폭탄 공격이 발생했고 지난해 9월에도 한 레바논 남성이 미국 대사관에 총격을 가했다가 체포됐다. 작년 10월에는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레바논군과 충돌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레바논 남부 국경을 중심으로 하마스를 지지하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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