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논란에 문 전 대통령 직접 반박‥"초호화 기내식 불가능"
[뉴스데스크]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침묵하던 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에선 초호화 기내식 자체가 불가능한데 이게 무슨 경우냐며, 기내식 비용은 소관부처나 항공사에 확인하면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6천만 원 넘게 들었다는 기내식 비용부터 설명했습니다.
"전용기 기내식은 일회성으로 준비되고, 인건비와 서울공항 운반비 등 추가비용도 발생한다"며 "청와대는 예산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니, 소관 부처나 항공사에 물어볼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불쾌한 기색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기내식은 세트로 제공돼 더 고급 음식을 주문할 수도 없다"면서 "밥이냐 빵이냐 정도 선택한 사람에게 '초호화 기내식 먹었지' 들이대는 건 무슨 경우냐"고 따졌습니다.
"세상 어느 아내가 낯선 나라 행사에서 군중 앞에 축사하는 일을 하고 싶겠냐"며 "인도에서 거듭 대통령 방문을 희망해,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게 좋겠다는 건의에 따라, 아내를 등떠밀 듯이 가게 한 것"이라며, '셀프초청'·'버킷리스트'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길고 긴 해명글이 구차하다"고 평가절하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도 대통령 부인이 전통의상을 선물했는데, 퇴임 때 대통령기록관에 넘기지 않았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김정숙 여사의 각종 의혹이야말로 특검의 발동 요건에 정확히 맞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충성심 경쟁으로 국격을 훼손하고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면 김정숙 여사의 논란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호 / 영상취재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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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526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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