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주루방해' 논란…이번엔 심판진 '소통 미스'?
프로야구에서는 어디까지가 '주루 방해'인지를 두고 논란의 불이 붙었습니다. 베이스를 틀어막고 수비하는 바로 이런 장면 때문인데요. 이승엽 감독의 퇴장을 불러냈던 두산의 2루 도루와 아웃 선언, 결국 오심으로 인정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4:1 NC/창원구장 (어제)]
볼넷을 얻어 출루한 이유찬이 도루를 하다 아웃된 이 장면이 뜨겁습니다.
2루를 지키던 NC 김주원의 다리 때문입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주자 아웃'이 선언되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나와 한참을 항의하다 결국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기엔 '대혼란'이 숨어있었습니다.
이유찬이 2루에 들어간 순간, 손을 들어 올려 '주루방해'를 선언한 2루심.
'2루에서 벌어진 주루 방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지만, 주심이 '세이프 아웃 판정'으로 오해해 판독을 받아들이면서 상황은 꼬이고 말았습니다.
세이프냐, 아웃이냐만 놓고 판단한 끝에 판정은 번복됐고 감독은 퇴장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겁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결국 하루 만에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를 잘못 적용했다며 주심과 2루심에게 각각 벌금 50만원을 부과하고 경고 조처했습니다.
'주루 방해'는 최근 프로야구에 큰 논란을 지피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 황성빈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판정을 받았는데, 롯데 측은 NC 서호철이 무릎으로 막았다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충분한 주로가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홈에서의 충돌은 '포수가 주로를 막을 수 없다'고 야구 규칙에 명시했지만 2루와 3루에서는 주루방해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상황에 따라 심판 판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판정이 계속될 경우 주자와, 야수 모두 부상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규정이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 (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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