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민주당 견제하던 조국, '영일만 대왕고래' 잡을 땐 한 배
[기자]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 첫 최고위를 월요일에 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독자적인 생존을 언급했는데, 조국 대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거대한 선단의 항로를 추종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강(自强)하고, 불식(不息)할 것이다.
여기서 거대한 선단은 민주당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인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민주당을 추종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민주당과 늘 함께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자]
실제로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2주일 정도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사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 약간의 갈등 기류, 미묘한 신경전이 보인 게 있는데, 대표적으로 민주당에서는 지금 지구당을 부활하자는 입장인데, 이에 대해서 조국혁신당은 '그게 시급한 개혁과제가 아니다'라면서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고요.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종부세 완화나 폐지 흐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차별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가 있죠.
조국혁신당이 화장실 옆 대표실을 배치했다며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까지 3일 연속 로텐더홀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 국회사무처에서는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며 난감해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조국혁신당이 원하는 대로 되려면 방을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양보를 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가 하면 또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죠, 오늘은.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밝혔던 원유 시추 프로젝트, 이른바 포항 영일만의 대왕고래를 잡기 위해서 거대한 선단인 민주당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당장 오늘 이재명 대표가 '포항 영일만 시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조국혁신당에서는 '산유국의 꿈은 혹시 천공과 정말 무관하지 않느냐' 좀 더 세게 발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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