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국 검찰 진짜 쪽팔려..김건희씨 하나 소환 못 하나, 점방 문 닫아야"[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6. 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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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수사 저지..서울중앙지검장, 차장들 싹 다 바꿔"
"이원석, 모욕감 느꼈을 것..부하들, 총장 말 들을지 의문"
"살아있는 권력 수사한다고 그렇게 자랑해 놓고..부끄러워"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유로 덮는다?..검찰 정말 문 닫아야"
"'24자리 비번' 한동훈, 이해 안 돼..특검, 사적 복수 아냐"
"몰상식과 불공정, 사이비..윤 정권 조기종식 쇄빙선 될 것"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오늘(5일) 오후 국회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한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서 22대 국회의 막이 열린 건데, 여야는 시작부터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벌이면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2대 국회가 정말 험난하겠다 싶은데요. 오늘 '여의도초대석'은 초선 의원인데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2대 국회 의정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정치인 1등을 차지한 의원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정치권 현안과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조국 의원: 네.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국회 얘기는 좀 뒤에 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안 재가를 했는데. 페이스북에 '역시 3년은 너무 길다' 그렇게 쓰셨던데 뭐 어떤 말씀일까요?

▲조국 의원: 이제 파기를 했는데, 북한도 파기를 했죠. 그런데 그에 대해서 똑같이 파기를 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문제제기입니다. 현재 군사합의 9·19 군사합의라는 것은 그 자체로 접경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고, 그게 또 남측의 경제 발전이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거든요. 물론 북한이 파기했다고 똑같이 하게 되면 서로 상승 작용을 해서 나중에는 말싸움만이 아니라 '국지전' 같은 무력 충돌도 예상이 됩니다. 윤석열 정부가 너무 대북 강경 일변도 대결 정책으로 가는 것이 걱정이 돼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국지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하는 얘기 보니까 '군사분계선에서 군사활동의 정상적 복원이다'. 뭐 그전에는 '비정상적'이라는 건데.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조국 의원: 저는 그 정상, 비정상의 기준이 틀렸다고 봅니다. 국지전은 없고 평화가 유지되는 그때가 정상이라고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확성기 틀고 또 서로 풍선 날리고 이러다가 보면 확성기에 대해서 총을 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남측에서 대응 사격을 또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이 남북 대결만이 아니라 남측의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인가 저는 생각이 돼서. 북한이 한다고 똑같이 하는 것이 남측의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국회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페이스북에 쓰셨던데. 그런데 9·19 군사합의 이거는 국가 간 조약이나 비준이 아니어서 국회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국회가 개입할 수가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역할을 할 수가?

▲조국 의원: 저는 이제 뭐 외통위나 국방위 등에서 그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또 지금의 남북 상황이 어떤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대책이 올바른 것인지. 향후는 또 어떤 대책을 해야 되는지를 따져봐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유재광 앵커: 헤럴드 경제가 단독이라고 썼던데, '외통위' 지원하셨다고.

▲조국 의원: 그거는 이제 한 3개를 적어내게 됩니다. 적어내는 것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되고요. 최종 결정은 원내대표단 그리고 국회의장님이 결정하실 거기 때문에 저는 당 대표로서 소속 당의 의원님들에게 양보를 해야 되는 입장입니다. 제가 어느 특정 상임위를 고집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유재광 앵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2대 국회 의정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정치인 1위를 하셨는데.

▲조국 의원: 예.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사람들이 '조국'이라는 정치인한테 뭐 어떤 거를 기대하는 걸까요?

▲조국 의원: 저는 선거 과정에서 거리에서 또는 여러 가지 다른 공간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느낀 게 딱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이런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싸워달라. 그리고 윤석열 정권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 사이비임을 밝혀달라. 이런 요구가 하나 있고요.

△유재광 앵커: 사이비요?

▲조국 의원: 네. 사이비요. 공정과 상식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런 말씀을 시민들이 하셨고. 두 번째는 윤석열 정권과 싸움 그다음 단계에 있어서 현재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 역할을 해달라. 이런 두 가지 요구가 있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여론조사 얘기 하나 더 해보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지난달 16일 발표한 건데 '광주지역 정당 지지도가 4·10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과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이런 기사도.

▲조국 의원: 저는 그 기사를 보고 사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왜요?

▲조국 의원: 여론조사 통계를 완전히 잘못 읽은 기사였는데요. 총선 전에 비례대표 득표율, 비례대표 지지율과 총선 이후에 정당 지지율을 단순 비교를 한 것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이 47.7%였고, 정당 지지율이 20.7%. 숫자만 놓고 보면 반토막이.

▲조국 의원: 난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총선 시기에는 국민들이 2표를 갖지 않습니까? '지민비조'에 따라서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선택을 했을 때 그 비례 투표율이 득표율이 얼마인가 이 기준과, 하나의 정당을 어디를 지지하느냐 했을 때는 다른 기준인데 이 두 개를 같이 비교해버린 겁니다. 그래서 총선 전이나 후나 하나의 정당만을 선택할 때는 지지율이 10%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고요. 그래서 변화가 크게 없습니다. 이걸 뉴시스 기자분이 잘못 읽었는지 실수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비례대표 지지 정당과 하나의 정당만 선택하는 여론조사를 비교를 하는 바람에 반으로 떨어졌다는 잘못된 분석 기사가 나가는 걸 보고 좀 안타까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호남에서 비례대표 전략적 투표를 한 거를 갖다가 기준점을 잘못 잡아서 비교를 했다. 그런 말씀이신.

▲조국 의원: 지금 호남에서도 전국에서 그렇고, 하나의 정당만을 선택해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를 보게 되면 큰 변화 없이 10%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 조사에서 20%가 넘게 나왔으면 더 올라간 거 아닌가요? 그러면 지지율이.

▲조국 의원: 그렇죠. 조사별로 보게 되면 오르고 있는 게 추세인데요. 많이 오르지도 않고, 조금씩 조금씩 1%씩 2%씩 오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거 뭐 프레시안 같은 이런 데도 그대로 받아서 썼던데. 이거 뭐 좀 수정이 필요해 보이네요.

▲조국 의원: 저희가 정정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1인 2표의 경우와 그 하나의 정당을 택할 경우를 단순 비교하면서 갑자기 떨어졌다고 하니까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서 10% 초중반에서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원회관에 보내온 난 '정중히 사양한다, 거부권 그만 좀 쓰시라'고 했는데. '난이 무슨 죄냐' 이런 지적 비판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국 의원: 난은 죄가 없죠.

△유재광 앵커: 그럼 뭐가 죄가 있는 건가요?

▲조국 의원: 총선 민심을 대통령께서 거부를 하고 계시는 거죠. 여러 거부권 행사를 지금 6공화국 출범 이후로 가장 많이 하셨지 않습니까? 총선 민심을 거부하는 대통령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특히 야당 대표로서 거부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고요. 난을 되돌려보는 것이 '쇼가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 것 같은데 저는 정치적 메시지를 정확히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해서 돌려보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뭐 이렇게 하고, 며칠 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터뷰 기사가 나왔던데 기사 제목이 'He Lost His Job. His Wife Went to Prison. Now He Wants to Take Down South Korea’s President', 대한민국 대통령을 끌어내리기를 원한다. 제목이 엄청 센데. 이런 표현을 직접 하신 건가요?

▲조국 의원: 그 제목은 월스트리트가 잡았죠. 잡은 거고. 서구 언론 특유의 그런 간명한 선명한 그런 제목 잡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큰 취지에 있어서는 맞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제가 또 저희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외쳤지 않습니까? 그 말을 'Take Down'이라는 표현으로 쓴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 세계적으로 유수한 저널이고 또 보수 저널 아닙니까? 그런 보수적이고 세계적인 저널이 저를 택해서 인터뷰하자는 것 자체가 좀 약간 특이하긴 했습니다마는 제가 할 말씀을 다 드렸습니다.

△유재광 앵커: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까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지사 지사장이랑 한국 주재 기자랑 인터뷰를 하셨던데. 보니까 한국계인 것 같은데 성도 그렇고, 뉘앙스가 잘못 전해졌을 것은 없네요?

▲조국 의원: 그런 건 없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궁금한 게 '대통령을 쓰러트리길 원한다', 뭘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가요?

▲조국 의원: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이미 한 번 했지 않습니까? 총선을 통해서 했고. 저는 지금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조국혁신당이 외쳐왔는데. 조기 종식에서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헌법을 통해서 즉 헌법 개정 개헌을 통해서 임기 단축하는 방안이 있겠죠. 두 번째는 지금 많이 얘기되고 있는 탄핵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탄핵 경우는 200석이 필요하다는 것 외에, 우리나라 법 체계상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공수처 수사 등을 통해서 특히 채 해병 사건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증거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죠. 물론 최종적인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확인되면, 탄핵 문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탄핵과 개헌 투트랙으로 지금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라고 저는 보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제 의원님 본인, 부인뿐 아니라 딸 아들 자녀까지. 이제 뭐 표현이 좀 그렇지만 '멸문지화' 이런 표현을 이렇게 쓰기도 하는데, 그래서 정치를 사적 복수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 탄핵이 결국 분풀이 아니냐.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국 의원: 저나 저희 가족이 이른바 '멸문지화' 또는 검찰 수사권에 의해서 저는 '도륙이 났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 만약에 제가 사적 복수를 한다고 마음을 먹고 창당을 했다면 국민들 중에 690만 명이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 '복수' 단어를 썼으니까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정치 철학적으로 복수를 프랑스 말로 '르상티망'이라고 하는데 니체가 쓴 말입니다. 니체가 도덕의 계보학에서 쓴 말인데 그 말은 사적 복수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철학 용어로 '강자에 대한 약자의 분노' 특히 '잘못된 불의에 대한 공적인 저항' 이거를 '르상티망'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의 복수라면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제가 개인적 복수를 하기 위해서 정치를 한다 그건 아니다. 즉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집권하시면서 실제 일어났던 일은 불공정과 몰상식이었다고 보고, 그에 대해서 반대하고 비판하고 저항하는 것 그것을 '르상티망'이라고 통상 부르고 그런 '르상티망'을 하고 있다 그러면 제가 기꺼이 동의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사적 복수가 아니라 공적 복수다. 공익을 위한 거다 라는 말씀인 것 같은데. 그 전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쁘다 라는 걸 그냥 딱 깔고 있는 거잖아요.

▲조국 의원: 그것은 이미 지난 총선을 통해서 확인되었다고 보고요. 총선 이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는 잘못되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탄핵이 실제로 될 수가 있을까요? 그게.

▲조국 의원: 탄핵이 되려면 형식적으로는 200석이 필요한데 국민의힘에서 여덟 분이 동의를 해 주셔야 되는 거죠. 그럼 여덟 분이 지금은 동의하지 않으시겠죠. 그런데 정치라는 것이 정태적인 것이 아니라 동태적이지 않습니까? 과거 박근혜 대통령도 누가 탄핵될 것이라고 알았겠습니까? 탄핵은 불행한 사태죠. 헌정이 갑자기 중단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채 해병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조각들이 막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것이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직접 개입의 정도,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더 밝혀지고 이것이 대통령의 헌법수호 의지, 법률 수호 의지를 벗어나는 정도의 행동인 것이 확인되면 저는 국민의힘에서도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현재까지는 지금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다고 봐야죠.

△유재광 앵커: 마일리지요?

▲조국 의원: 탄핵을 위한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는데 충족된 상태는 아직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리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채상병 사건 관련해서 지금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공수처에 고발했는데. 이종섭 장관이랑 통화한 휴대폰 압수수색하고 피의자로 입건해서 조사해라. 이런 건가요? 그러면.

▲조국 의원: 공수처가 해야 될 일이죠. 왜냐하면 실제 통화 내용이 나왔지 않습니까? 세 번 통화를 했고, 그 세 번 통화 중에 특히 두 번째 통화 이후에 박정훈 대령이 보직 해임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러면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모두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마침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통화 내역이 나옵니다. 그 결정적 시기에. 그러면 통상의 수사의 절차에 따르게 되면 그 통화 내용을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 거죠.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미 이종섭 장관 것은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청와대를 압수수색을 한 적은 몇 번 있는데, 임의 제출로 받기는 했지만. 대통령 거를 받아간 적은 없었는데.

▲조국 의원: 그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범죄 혐의 연루 혐의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이죠. 지금은 이종섭 장관과 통화한 게 나와버렸고 대통령실도 인정을 했습니다. 통화한 것은. 그러면 통상 절차에 따라서 대통령실과 대통령의 개인 폰은 압수수색할 수 있는 거죠. 공공폰 비화폰 같은 경우는 공용폰은 국가 기밀 안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는 곤란할 것 같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폰을 썼습니다. 이 경우는 저는 압수수색의 대상이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저도 그 지점이 궁금한데 왜 개인폰을 썼을까요? 비화폰을 놔두고.

▲조국 의원: 저도 청와대 근무를 했지 않습니까? 2년 반 근무를 했는데 너무 의아합니다. 유선전화로서 유선전화도 이게 도청 방지가 되는 유선전화가 있고, 그다음에 도청 방지가 되는 공용폰이 따로 있는데. 그 폰을 쓰도록 교육을 받고 의무화돼 있거든요. 그런데 왜 그 전화기를 쓰지 않고 개인폰 즉 총장 시절에 썼던 개인 전화를 썼을까에 대해서는 여러 의문이 있고, 저도 의심이 되는 게 있는데. 지금은 추측 단계라서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하려다 보니까 주머니에 있는 개인폰을 쓴 거는 아닐까요?

▲조국 의원: 만약에 그랬다면 정말 그거는 공직 윤리 문제죠. 그 공익 공용폰은 항상 들고 다니고, 비서가 들고 다니거나 본인이 들고 다니거든요. 전화를 한 발신지가 용산 대통령실은 아니더라고요. 아무리 관저라고 하더라도 또 다른 장소라고 하더라도 필히 공용폰으로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 그걸 현재로는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조국혁신당 의원총회가 있었는데 7월까지 쇄빙선 법안 7건, 예인선 법안 4건 발의하겠다고 공언을 했는데. 이게 이제 쇄빙선이 윤석열 정권을 깨뜨리는 그런 법안이라는 취지인 거죠?

▲조국 의원: 그런 취지죠. 얼음을 깬다는 취지니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잘못된 국정 기조를 깬다 이런 의미입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특검법'을 쇄빙선 1호 법안으로 정했는데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도 하셨고.

▲조국 의원: 이미 발의가 되어 있고요.

△유재광 앵커: 발의가 돼 있나요?

▲조국 의원: 예. 박은정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고요. 저도 당연히 동의 서명을 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라는 말을 들은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이 그분 따님의 입시 비리, 2만 시간 봉사활동을 했냐 안 했냐 이런 문제는 빼더라도. 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에서 당시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의 부하에 해당되는 손준성 검사에게 문제의 고발장이 접수되기 하루 전날에 60장의 사진을 보낸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당시 검사장이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스물몇 자리로 만드는 바람에 내용을 확인 못 했어요.

△유재광 앵커: 그거 누르려면 무척 귀찮을 거 같기도 한데.

▲조국 의원: 앵커님도, 그렇습니다만, 대부분 6자리 정도 하지 않습니까? 24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요. 그건 이유가 있는 것이죠. 그 내용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이제는 그 수사 대상이 분명하고요. 이거는 사적으로 조국이 한동훈에게 복수를 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다 이미 공수처가 확인한 문제인데 수사를 못 한 것입니다.

△유재광 앵커: 특검을 통해서 해야 된다.

▲조국 의원: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죠.

△유재광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이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반드시 소환 조사해야 된다. 불러야 된다'고 주변에 얘기를 했다고 조선일보가 단독이라고 썼는데. 이게 소환 조사를 한다고 하면, 털어주려고 부르는 걸까요? 아니면 진짜 기소를 전제로 수사를 하려고 부르는 걸까요?

▲조국 의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같은 경우에 있어서 이미 수사팀이 과거 만들어졌는데 통상의 검찰 수사 방식에 따르면 당연히 소환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김건희 씨가 서면 답변을 했다고 그러는데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에 대해서만 답을 하고 실제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답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필히 소환 조사를 해야 되고, 압수수색해서 다른 증거를 확보를 해야 합니다. 구두 질문을 통해서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데 압수수색이 없었거든요. 저는 통상 검찰 수사 실무에 따르면 소환과 압수수색을 해야 합니다.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을 보면 그런 쪽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입니다. 물론 대통령실의 압력에 굴복할 수도 있겠죠. 전제는.

△유재광 앵커: 대통령이 그거를 가만 보고 계실까요? 그런데.

▲조국 의원: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 서울중앙지검 1, 2, 3차장 다 바꾸고 서울중앙지검장도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에 대해서 이원석 총장은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검찰총장은 그 사건의 직접 지휘를 하지는 못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이 하게 되는데 이원석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지금 보이지 않는 갈등이 진행되고 있고, 그거를 전제로 이번에 이원석 총장이 언론을, 언론 앞에서 말을 해버린 거 아닙니까?

△유재광 앵커: 예외, 성역 없다.

▲조국 의원: 없다. 이 말은 하겠다는 의지죠. 그 말은 간접적으로 서울중앙지검장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및 1, 4차장에게 확실하게 하라는 말을 한 것인데. 1, 4차장의 지휘부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뭐 이원석 총장이 그런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9월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갈 총장인데, 그 밑에 중앙지검장이나 차장들이 말을 들을까요?

▲조국 의원: 글쎄 말입니다. 저도 그게 참 안타깝고요. 만약에 그렇게 돼버린다면 한국 검찰 문 닫아야죠. (문 닫아야.) 정말 문 닫게 됩니다. 부끄러운 일이고. 시쳇말로 정말 검사로서 시쳇말로 정말 쪽팔리는 일이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한다고 그렇게 자랑을 해놓고. 범죄 혐의가 명확히 드러났고. 그다음에 공범들은 모두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다음에 피의자가 된 사람이 수사에 전혀 협조를 하지 않는데.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덮는다? 검찰 문 닫아야 합니다. 정말 이거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국 의원: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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