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사고 대응 점검···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 훈련
모지안 앵커>
자연재난은 물론 복합재난과 같은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번엔 급변풍으로 인한 여객기 사고 대응을 점검했는데요.
실전같은 훈련 현장을, 윤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현석 기자>
레디 코리아 훈련
(장소: 5일, 인천국제공항)
18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돌풍에 밀려 활주로를 이탈한 것을 가정한 상황.
지상 승객용 버스와 충돌하면서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즉시 기장이 관제탑에 사고를 보고하고, 승무원은 자력 탈출이 가능한 승객을 빠르게 대피시킵니다.
현장음>
"항공기로부터 빨리 멀어져 주십시오! 항공기로부터 멀어지겠습니다!"
공항 관제탑이 공항소방대에 출동을 요청하자 공항소방대는 3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항공기 화재 진압을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이 분당 6천 리터의 물과 거품을 뿌리며 기체에 난 불을 끄고, 소방대원은 승객 대피 경로를 확보한 뒤 사고 여객기와 버스에 진입해 다친 승객을 구출합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지금 제 뒤로 여객기 화재 사고에 대응하는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긴급 구조 차량 등 장비 59대와 21개 기관 350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선 급변풍으로 인한 여객기 사고 대응체계를 실전처럼 점검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인명 대피뿐 아니라 신속동료구조팀을 투입해 여객기에 고립된 소방관을 구출하고 119항공대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등,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설정해 복합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실제 이런 재난이 발생했을 때 범정부적인 대응 태세와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 하반기에 고속도로 터널 사고에 대비하는 레디 코리아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김예준)
정부는 계속된 레디 코리아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재난 유형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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