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짜리 가덕도 신공항 부지 공사, 맡겠다는 건설사 없어 유찰
김아사 기자 2024. 6. 5. 20:06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 조성 공사 입찰이 유찰됐다. 공사비만 10조5300억원으로 공항 건설 부문 중 규모가 가장 큰데, 이를 맡겠다는 건설사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유찰이 반복될 경우 2029년 12월 완공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은 5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유찰됐다며 국가계약법에 따라 재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날 유찰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도급을 허용하도록 제한했다. 업체들은 총공사비가 큰 데다 육지와 바다에 걸쳐 수행하는 공사의 난도가 높고, 공사 기간을 맞추는 것도 만만찮다며 3개사까지 공동 도급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건이 바뀌지 않으면서 결국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재공고는 오는 7일 실시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사전심사 신청서 및 공동수급 협약서를 2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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