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지역아동센터 이전’…5년간 미뤄진 이유는?

KBS 지역국 2024. 6.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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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고창은 ‘원전 지역자원시설세’를 받을 수 있을까?

고창의 주간해피데입니다.

원전 근처 기초자치단체도 '지역자원시설세'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한빛원전 비상계획구역인 고창군과 부안군에 대한 지원은 불투명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법이 개정됐더라도 전북도에 관련 교부금이 없는 부안군과 고창군은 지역자원시설세를 받지 못함에따라 지역 정치권과 고창군 등이 별도의 재정 지원 방안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다…관내 공유 전동킥보드 면허 인증 허술

진안신문입니다.

공유 전동킥보드 면허 인증이 허술해 청소년 이용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원동기 장치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면허 인증 과정이 허술해 면허가 없는 청소년도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용자들의 안전모 미착용과 무단 주차 등을 막기 위한 안전 대책도 시급합니다.

무주 최초 복합문화도서관 ‘상상반디숲’ 사용설명서

무주신문입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도서관인 '상상반디숲'이 최근 문을 열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달 29일 개관한 무주상상반디숲은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4,600여 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전시공간과 다목적홀, 동아리방, 실내놀이터와 카페, 도서관 등을 갖췄습니다.

주민 반대로 5년 묵은 아동센터 이전…행정 방치 탓 갈등만 깊어져

부안독립신문입니다.

한 지역아동센터가 옮겨 오기로 한 부안군 줄포문화의집이 무책임한 부안군 행정으로 5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2019년 부안군 줄포문화의집 운영자로 한 지역아동센터가 선정됐지만, 당시 부안군의회의 보류 결정으로 아동센터 이전이 무산된 뒤 5년째 비어 있는 시설 운영을 놓고 일부 주민들과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부안의 한 지역아동센터의 이전이 5년째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부안독립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김정민 편집국장, 나와 계십니다.

해당 지역아동센터는 5년 전에 이미 줄포문화의집에 이전하기로 결정이 됐다고 하죠,

장소 이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네, 2020년 11월 설립된 해당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줄포면 소재지 내 시가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초등학생 29명을 비롯해 모두 35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이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건강관리와 학습지도, 문화 체험 제공 등의 교육과 돌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20년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이 공간이 낡고 좁은 데다 물이 새는 등 이용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 왕복 2차선 차도와 접해 있어 아이들의 통행에도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등 여러모로 센터 이전의 필요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지역 안에 있고, 수년째 비어있는 공공시설인 줄포문화의집 1층 공간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5년 동안이나 이전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센터는 문을 열기 전인 2019년부터 줄포문화의집 1층을 이용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부안군이 소유한 공유재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살피는 부안군의회 심의 과정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의 이전에 무산된 이후에도 줄포문화의집 시설은 줄곧 비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센터로서는 이 시설로 이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었던 것이죠.

부안군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공실로 방치된 이유를 의회의 보류 결정과 주민들의 요구 탓으로 미뤘습니다.

부안군 관계자는 당시 의회 심의에서 해당 안건이 보류되고, 주민들이 자체적인 운영 계획을 내놓겠다고 하자 이를 기다리고, 계획을 검토하는 등 과정을 겪으며 시간이 지나버린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시 부안군의회가 왜 이전을 보류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한데요,

해당 아동센터의 줄포문화의집 이전을 두고 일부 주민과도 갈등도 겪고 있다고요?

[답변]

부안군의회는 당시 줄포문화의집 운영과 관계가 있던 줄포의 한 마을 주민들의 운영 요구와 센터 이전 반대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등 주민 의견수렴이 미흡하다며 이전을 보류했습니다.

이 시설은 2010년 조성 당시에는 해당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지어졌고, 운영 권한도 마을 주민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백만 원대의 관리비 미납과, 공용재산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며 폐쇄 조치 되는 과정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었음에도 마을 주민들은 문화의 집 운영 주체는 해당 마을 주민이어야 하며 누구에게 운영권을 줄 것인지도 마을의 권한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년이 흐른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5년째 시설이 방치되는 상황을 지켜본 주민들의 생각이 바뀐 것입니다.

현재 해당 마을 주민들은 센터 이전이나 시설 운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부안군이 공유재산인 문화의 집을 5년 동안 방치한 것에 대해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이다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부안군은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부안군은 5년 가까이 시설 방치되는 동안 제대로 운영을 찾거나 문제를 풀어내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29일 줄포면사무소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향후 운영 방향의 선택 권한은 주민이 아닌 부안군에 있으며, 센터를 문화의 집으로 이전하는 방침이 명확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다만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나 요구들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추후 별도의 주민설명회나 대화 과정을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부안군은 올해 안에 시설의 리모델링을 거쳐 해당 지역아동센터를 문화의 집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부안군이 주민들과의 갈등을 잘 봉합하고 해당 아동센터의 이전이 잘 마무리돼서 아동센터가 하루빨리 지역 아이들을 위해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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