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美대사관 앞서 총격전…범인 1명 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인 1명이 체포됐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베이루트 북부 교외 아우카르 지역에 있는 미국 대사관 입구 건너편에서 검은 헬멧과 복면을 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며 거의 30분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인 1명이 체포됐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베이루트 북부 교외 아우카르 지역에 있는 미국 대사관 입구 건너편에서 검은 헬멧과 복면을 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며 거의 30분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긴급 출동한 레바논군과 대사관 경비 요원에 의해 제압된 총격범은 총에 맞은 뒤 체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국 대사관은 이날 공격으로 직원 중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적자로 확인된 범인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도 나오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표기와 영어 이니셜 'I'와 'S'가 적힌 검은 조끼를 입고 피투성이가 된 총격범의 사진을 공개했다.
레바논군의 한 소식통은 단독 범행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고 현지 군 당국은 최대 4명의 공범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레바논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나지브 미카티 총리가 국방장관에게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레바논군은 미국 대사관과 주변 지역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은 63명이 희생된 1983년 폭탄 테러 이후 베이루트에서 아우카르 지역으로 이전했다. 당시 미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새로 이전한 대사관에서도 1984년 9월 또 다른 폭탄 공격이 발생했고 지난해 9월에는 한 레바논 남성이 미국 대사관에 총격을 가했다가 체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레바논군과 충돌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