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일본 추월한 1인당 국민소득…"4만 달러 달성 가능"
【 앵커멘트 】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 6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4만 달러도 코앞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기준 변경에 따른 덕을 봤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체 국민의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지난해 3만 6,19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환율로 4,900만 원가량인데, 3만 5,793달러를 보인 일본을 처음 앞섰습니다.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국가 가운데는 일본과 대만을 웃도는 여섯 번째 수준입니다.
일본을 앞선 건 처음으로,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 하락의 영향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최정태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 "일본 같은 경우에는 2022년, 2023년 통화가치가 하락함에 따라서 1인당 GNI 순위가 한국보다 현재까지 파악한 숫자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 기준년이 2020년으로 바뀌면서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은 시기도 문재인 정부인 2017년에서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환율이 안정되면 1인당 GNI가 수년 내 4만 달러를 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건 경제총조사 기준년이 달라진 데 따른 효과로 현실 경기 흐름이나 체감 경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거 하고 국가 전체 평균하고는 그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그 갭을 어떻게 메워주느냐는 정부가 복지 정책이라든가 이런 소득 재분배 정책으로…."
다만,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반도체 수출과 건설투자 회복으로 1.3%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체감경기도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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