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1.3%···1인당 소득 일본 추월
모지안 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도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습니다.
박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직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습니다.
2021년 4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겁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1.8% 성장했고, 건설투자도 회복되면서 지난 분기보다 3.3% 증가해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업종별 성장도 눈에 띕니다.
건설업이 5.5%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농림어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0.9%씩 늘었습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직전분기보다 2.4% 늘면서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 외에서 벌어들인 임금과 이자소득 등을 모두 합쳐,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은행은 1분기 국민소득 증가는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무역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 구조 등을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계정통계 기준 년도를 개편하면서 주요 경제 통계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기존 3만3천여 달러에서 3만6천194달러로 늘면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습니다.
녹취> 최정태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2023년 기준 이탈리아보단 낮으나 대만과 일본도 상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통화가치가 하락함에 따라서 1인당 지엔아이 수치가 현재까지 파악된 수치로는 한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처음 3만 달러를 넘긴 시점도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 앞당겨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선진국 평가 기준이 되는 4만 달러 달성도 가까워졌다고 봤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환율이 안정된다는 전제 아래 수년 내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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