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 1위는?

서진석 기자 2024. 6.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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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교육의 의미 있는 움직임을 취재해서 전달해 드리는 지역교육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진석 기자와 함께합니다.


서진석 기자

네, 내년 의대 신입생은 4,610명인데요.


이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의대생은 1,913명으로 41.4%입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98명, 대구가 281명, 전북 213명 순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선발 비율엔 차이가 있는데요


전남이 78%, 경남이 72%, 광주와 전북이 65% 순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은 61%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이라고 해도 대학별 수능 최저기준이 다른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강원대의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은 세 과목 합이 7등급 이내였는데요.


반면, 한림대 학종 지역인재전형은 세 과목 합이 4등급 이내로 다소 엄격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역인재전형이라고는 해도 거의 전 과목 1등급 받아야 되니까 만만치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인재전형이 있는 대학 가운데 또 비율로 따져보면 전남 지역은 78%, 강원도는 35% 굉장히 편차가 큰 상황입니다.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서진석 기자

네, 지역인재전형은 고등학교 전 학년을 해당 지역에서 나와야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인데요. 


그만큼 현재 고3 재학생 수도 지역인재전형의 유불리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올해 1월 기준, 교육부가 전국 고3 재학생 수를 추계, 보정한 내용 기준으로 설명드리면요. 


의대 지역인재전형 1명당 고3 재학생 수는 대구 66명, 전북이 71명, 부산 75명, 강원 78명 순으로 낮았습니다. 


경남은 267명, 경북 266명, 충남은 197명으로 다소 많았고, 전국 평균은 140명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수치는 올해 초에 보정한 학생 수이고, 또 지난 2년간 해당 지역에서 학교를 다녔는 지 여부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단편적으로 지역인재전형 숫자만 볼 게 아니라, 정시와 수시 비율, 수능 최저 수준, 정시 이월 등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수시 지역인재전형이) 미달 나면 당연히 이것을 이월시키겠죠. 정시로 이월시키겠죠. 정시도 지역인재를 할 수 있으니까. 근데 정시에서도 이 학생들이 부족할 수 있죠. 커트라인이 정시 쪽 가서 상당히 떨어질 수 있어요."


서현아 앵커

보다 정확한 수치는 추가로 취재해서 전달해 주시면 좋겠고요.


이렇게 지역 학생들에게 문턱이 조금은 낮아진 만큼 학교 교육의 중요성이 커질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지역인재전형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교육청이 예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강원도는 일부 신도시를 제외하곤, 사교육 인프라가 사실상 전무한 곳인데요. 


강원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역별로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뿐 아니라 고등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시작합니다. 


주말 동행 특강과 여름방학 의대생 캠프가 대표적인데요. 


지역에서 공교육만 받아도 의대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돕자는 취지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서종철 장학관 / 강원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의대는 MMI 면접이라고 해서 의대 면접을 별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MMI 면접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교육 대신의 역할을 공교육이 해 줌으로써 공교육의 신뢰도를 올리고 또 책무성을 강화시키는 그러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의대 열풍에서만 그치지 말고 이 지역의 공교육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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