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준비 만전

[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서귀포시 대정읍 오광석 통신원입니다.

내일은 제69회 현충일이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날인데요.

대정읍에서도 현충일을 맞아 추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정읍 하모리에 있는 충혼묘지에서 열릴 이번 현충일 행사를 위해 대정에서는 지난 2주 동안 충혼묘지와 현충시설 주변을 정리하는 등 만반의 행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순직한 용사들의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계승시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의 뜻을 모아 건립된 충혼탑에서도 주민들이 모여 6.25전쟁 기간에 전사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기관단체장, 도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고요.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제91해병대대의 조총발사, 헌화, 분향,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대정읍 구억리 제주전통옹기전수관에서 2024 제주돌가마페스티발 및 국제도예페스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도예 작가와 관광객, 그리고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는데요.

제주 옹기 제작과 제주 전통 가마 체험은 무형문화재 굴대장인 김정근 선생님이 함께했습니다.

제주의 흙을 이용해 제작된 옹기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고요.

여기에 제주 옹기 세미나와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여 전국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다채로운 도예 문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이성주/제주도예가회 회원 : "해마다 한 번씩 장작가마 소성을 하면서 육지에서 많은 작가님들도 오시고 학생들도 참여를 해서 1박2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고 있는 돌가마페스티벌이 내년에도 또 진행돼서 해마다 더 많은 관심으로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도예 작품을 감상하고, 제주 옹기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는데요.

앞으로도 제주 전통 옹기의 가치와 도예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마늘 농가가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벌마늘 현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 마농박람회 행사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열린 ‘2024 대정암반수 마농박람회’는 올해 유독 힘들었던 제주 마늘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도록 많은 정성을 들여 준비한 행사라고 하는데요.

대정최고마늘선발, 마늘페인팅 체험, 마늘사진전 관람, 직거래장터운영, 마늘수확 농기계 시연 등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습니다.

다행히 작년보다 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며 마늘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는데요.

마농박람회 위원회에서는 이번 주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와 함께 직거래장터를 열어 마늘판매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농민,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함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대정읍에서 오광석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