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2기'는 주도하는 축구...주세종 "팬들도 보고 싶어해, 하루빨리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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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잔류를 위해 '주도하는 축구'로 변모한다.
그런데도 대전하나는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차분히 재충전을 한 황선홍 감독은 주도하는 축구로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자신은 물론 대전하나까지 위기에서 구할 전술은 주도하는 축구다.
황선홍 감독과 상견례를 마치고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주세종을 덕암축구센터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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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잔류를 위해 '주도하는 축구'로 변모한다.
대전하나는 1부리그 승격 2년 만인 올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반 기대와 다른 부진을 겪으면서 12개 팀 중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팀을 K리그1으로 올려놓고, 잔류까지 이끌었던 이민성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대전하나의 선택은 뜻밖이었다. 이미 한 차례 실패로 결론이 났던 황선홍 감독을 다시 불렀다. 하나금융그룹의 지원 속에 기업구단으로 변모했던 2020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돼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은 최근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맡아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건 40년 만이라 황선홍 감독의 오명이 짙어졌다.
그런데도 대전하나는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차분히 재충전을 한 황선홍 감독은 주도하는 축구로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식을 가진 황선홍 감독은 "아직도 올림픽 예선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쓰리고 아프다. 착잡한 마음이지만 계속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가장 중요했다"며 "대전하나였기에 다시 도전을 택했다.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은 물론 대전하나까지 위기에서 구할 전술은 주도하는 축구다. 평소에도 콤팩트 축구를 강조했던 황선홍 감독은 "처음 감독을 시작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투박하고 확실하지 않더라도 직선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축구를 했었다"며 "지금은 정확성이 없으면 어렵다. 공간 싸움이나 정확성이 떨어지면 뛰는 양만 많아진다. 이런 부분을 개선한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전술의 핵심은 중원이다. 척추 역할을 할 정확하고 짜임새 있는 플레이 중심이 필요하다. 대전하나에는 주세종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과도 FC서울 시절 함께했었기에 위기 탈출의 선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세종도 기대감이 크다. 황선홍 감독과 상견례를 마치고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주세종을 덕암축구센터에서 만났다. 주세종은 "7년 만에 다시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님과 만났다.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고참으로서 잘 따라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 알아가기가 한창이다. 주세종은 "동료들이 깊게는 아니고 전술 훈련 프로그램과 같은 부분을 물어봤다. 나도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이 꽤 지났고, 올림픽팀도 지도하셨기에 새로운 전술과 훈련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세종도 달라진 대목을 숙지하는 단계다. 그는 "서울에서는 시즌 도중에 오셨고, 기존 선수들과 전술이 있어서 깊게 관여하지 않으셨다. 대신 당시 분위기가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며 "그런 성향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감독님을 따라 위기를 타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했다.
황선홍 감독이 강조한 주도하는 축구에 대해서도 "팬들도 보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시간이 필요한 데 하루빨리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독님이 원하는 좋은 축구를 하겠다"며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팀 분위기와 태도는 좋다.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선홍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지난 주말에도 17살 윤도영이 프로 데뷔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전하나에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이를 지켜봤던 주세종은 "4~5월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었는데 어린 선수들 활약이 좋아서 그나마 처지지 않았다"며 "이들이 주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자신감 가지고 가기 힘으로 이끌도록 돕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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