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 속 카드로 쇼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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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꽂혀 있는 자동차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 안에 있던 카드로 장까지 봤는데요.
차 주인이 카드를 정지한 탓에 위치가 발각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승용차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운전석에 올라탑니다.
놀란 차량 주인이 쫓아가 보지만 그대로 달아납니다.
[차량 주인]
"운전을 하고 휙 가버리는 거예요. 황당했고요. 키가 꽂아져 있었고 (조수석) 가방을 보고 운전해서 간 게 아닌가."
남성은 50대 A씨,
훔친 차로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마트였습니다.
음식과 생활용품 등을 가득 챙긴 뒤 신용카드로 결제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결제가 되지 않자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알고 보니 카드는 차 안에 있던 거였고, 차량 주인이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마트 관계자]
"잔액이 부족하면 잔액 부족이라든가 한도 초과 그렇게 나오거든요. 근데 분실 카드 두 번이라고 떴어요."
카드 사용처가 뜬 문자메시지가 휴대폰으로 전송됐고, 위치를 파악한 차량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삼단봉으로 차량유리창을 깨며 달아나는 A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됐습니다.
[김신권 /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
"도주를 하려고 앞뒤로 움직여 차량을 충격하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차량에 매달렸는데 팔꿈치 등이 쓸려 찰과상 및 타박상을 입게 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승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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