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집에서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30대 3시간 만에 체포
【 앵커멘트 】 점집에 들어가 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3시간 만에 체포됐는데, 도망을 가면서도 자신을 지키겠다며 흉기를 추가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을 걷는 남성을 사복 경찰관 3명이 순식간에 덮칩니다.
곧바로 다른 경찰관들도 가세해 반항할 틈도 없이 제압합니다.
3시간 전 경기도 동두천의 한 점집에 들어가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남성입니다.
남성은 얼굴에 한 문신을 숨기려고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모자가 달린 검정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남성은 이곳 점집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점 보러 왔다 그래서 들어왔다가 갑자기 칼 빼들고 왼쪽을 찌른 거야. 몇 번 찌르고 반지, 목걸이 (훔쳐서)…."
점집 주인이 "술을 깨고 오라"며 돌려보내자 남성은 다시 찾아와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금붙이 이런 건 (금액을) 산정해야 하는 거고 현금은 (진술이) 조금 차이가 10만~20만 원 나는 것 같더라고요."
피해를 입은 주인은 목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도망치면서 또 다른 흉기도 구입했는데, 본인 호신용이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에 미뤄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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