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시민 3명 중 1명 ‘타슈’ 탔슈”…1년간 ‘지구 200바퀴’
[KBS 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박연선입니다.
"대전 시민의 발 '타슈' 2023년 한해, 지구 200바퀴를 돌다"
대전시가 타슈 이용 현황을 토대로 산출한 '친환경' 활약상입니다.
지난해 타슈 누적 이용거리 8백만 킬로미터를 한 바퀴에 약 4만 킬로미터로 알려진 지구의 둘레로 나눈 건데요,
그만큼 차량 이동이 줄어 탄소배출이 저감됐다는 뜻이겠죠.
실제 타슈 회원 수는 2022년 7월, 시즌2 도입 뒤 15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이에 따라 이용 건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1년 52만 건에서 지난해 430만 건으로 8배 늘었고, 올해도 지난 4월까지 166만 건을 기록해 지난해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율이 24%로 가장 높아,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향우/대전시 교통건설국 자전거팀장 : "예전보다 자전거가 가벼워진 면도 있고, 안장하고 자전거 폭을 좀 넓게 했어요. 내구성도 강화 시켰고…. 타슈 수량도 많아지고 대여소도 많아지고, 그리고 무료 사용도 있지만 대여하고 반납하는 방식이 굉장히 편리해졌어요. 그래서 지금 이용자 수도 굉장히 많이 증가가 됐죠."]
이에 더해 대전시는 서울시의 '따릉이'에 이어 광역시 처음으로 '탄소배출권'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공유자전거로 줄인 온실가스양을 수치화해 현재 기준, 1톤당 만 2천 원에서 만 3천 원에 거래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환경보호'와 함께 '타슈'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향우/대전시 교통건설국 자전거팀장 : "탄소 배출권 같은 경우는 이제 검토를 하는 단계고요. 판매 수익이 들어오면 타슈 이용과 홍보에 활용해서 운영비에 도움도 되고. 대전시가 교통 중심 도시잖아요. 그래서 자전거 중심 녹색 환경 교통도시 조성에 또 기여를 하고 기후 변화에도 기여한다는 데 의의가…."]
'타슈'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정비센터를 5곳으로 확충했고, 타슈 반납과 재배치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타슈 센터의 운영인력도 점차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공영자전거의 무분별한 사용과 사유화, 고의 파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도 도입합니다.
다만 울퉁불퉁하거나 끊겨있는 자전거도로 정비, 아직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자전거 수량과 '지역편중' 논란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재영/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까지 2,500대에서 4,900대로 늘리는 과정에서 기존에 설치된 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해서 추가로 설치되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까 편중 현상이 나타나게 된 거거든요. 지역별로 시간대별로 세밀하게 구분해서 수요를 재추정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서 스테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있고요."]
비교적 빠른 기간에 연착륙하며,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의 모범 사례가 된 '타슈'.
공유자전거를 누릴 수 있는 우리의 '환경'과 자전거를 타며 느끼는 바람, 풀 냄새, 아름다운 '자연 환경'.
이 모든 '환경'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동반돼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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