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인제 군 훈련병 사망 사건 군 간부들 경찰에 고발

강원도 인제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 사건을 조사한 군 간부들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오늘(5일) 직권남용 혐의로 육군 수사단장 A 대령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신병교육대 중대장이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민위는 또 신병교육대 A 대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사망한 훈련병이 소속된 육군 12사단장 등은 직무유기와 범인도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소재 모 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 중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훈련병은 당시 얼차려를 받고 있었는데, 완전 군장을 한 채 규정에 어긋나는 수준의 구보를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육군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사건을 건네받고 참고인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