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노동자 문화 축제…상생·결속 기대
[KBS 춘천] [앵커]
외국인 노동자들은 어느덧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속초해양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내·외국인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대 위에서 베트남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공연을 선보입니다.
서툰 한국어로 우리 대중가요도 불러봅니다.
속초해양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입니다.
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가 내·외국인 노동자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문화 축제로, 6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로만/외국인 노동자 : "같이 노래 부르는 거, 그것도 좋아요. 같이 다 사람 재밌게 놀아서 그것도 좋아요."]
[전미향/내국인 노동자 : "이 기회에 만나서 보니까, 얼굴을 보고 노래를 또 같이 부르니까, 흥도 나고 좋은 것 같아요. 분위기가 더 좋아지겠죠. 아무래도 결속력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속초해양산단 협의회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해마다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쉽게 적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됩니다.
특히, 이달(6월)부터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장기호/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장 : "일은 참 잘하시는데 언어적인 소통이 문제가 좀 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서…."]
속초시도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버스 관광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숙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와 상생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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