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대중교통, 어디까지 타 봤니?

오아영 2024. 6. 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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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여러분들은 이런 기차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시나요?

눈이나 비가 올 때 가까운 곳 혹은 먼 곳을 갈 때, 자가용이 있든 없든 언제나 이용할 수 있고 늘 우리 곁에 있는 게 바로 대중교통이죠.

특히 올해는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이번 '같이경제'에서는 변화될 대구·경북의 대중교통 체계와 대중교통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저 차량이 광역철도 차량입니다. 2량 1편성으로 해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올 연말이면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가 개통됩니다.

구미부터 대구, 경산을 잇는 총 연장 61.85킬로미터로, 경부선 철도 여유분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전철사업입니다.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구미에서 경산까지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출퇴근 배차시간도 평균 1시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최영광/코레일 대구본부 경영계획팀장 : "시운전을 하면서 미비점들은 그때그때 제작사로부터 보완을 하고 있고요. 더불어서 차량을 운전할 기관사 92명과 차량 유지관리에 필요한 인력 109명을 양성 중에 있습니다. 사곡역이 기존 무인역에서 광역전철 전용역으로 개통이 되는 만큼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서 다양한 연계 교통이 준비될 수 있도록 구미시와 적극 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대구시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현재 대구와 경산, 영천에 국한된 광역 환승제를, 김천과 구미, 고령 등 대구와 경북 9개 시군으로 확대합니다.

현행대로라면 대구버스와 광역철도, 고령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가 4,500원이 들지만, 광역 환승요금제가 적용되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또, 광역환승제가 시행되는 시군은 기본요금이 1,500원으로 통일되고, 환승 기준도 하차 뒤 30분 한 번 무료에서 2번 무료로 확대됩니다.

[김종희/대구시 비산동 : "고령가면 시집에 가는데 버스 한 번 타고 두 번 타고 가는 것보다 훨씬 낫겠죠. 돈도 적게들고."]

대구시는 350만 시·도민들의 환승요금이 줄어들고 환승 인원도 연간 2천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영/대구시 교통국장 : "앞으로 개통될 신공항 철도도 광역철도기 때문에 신공항까지도 50% 할인으로 공항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월까지 시스템 개발 다 완료하고 시범운행을 거쳐서 12월에 광역철도 개통과 함께 광역환승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교통비를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또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국토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K-패스 카드입니다.

K-패스 카드는 매달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 금액 중 일반인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 달 환급해주는 카드입니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전국 이용객 120만 명을 돌파했고, 대구에서만 지금까지 5만 명이 가입했습니다.

이용자를 끌어 모으려는 카드사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신한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30~60만 원 이상이면 만 5천 원까지 할인해주고, 삼성카드와 NH농협카드 등은 카페나 렌터카 등 일상생활 할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K-패스는 인구 10만 명 미만의 문경과 예천 등 경북 12개 시군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편리성 면에서는 자가용보다 못하지만, 비용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대중교통의 장점은 뚜렷합니다.

편리함도 좋지만, 더 세심하게 비교하고 따져서 교통비도 줄이고 환경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소비를 하는 건 어떨까요?

'같이경제'였습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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