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추미애 6행시 챌린지 / 당에 부통령? / 30대 초선 모임 '질풍노도'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여야 의원 간 시 대결이 벌어졌다면서요? 무슨 이야기 인가요?
【 답변 1 】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간 시 대결입니다.
발단은 추 의원이 SNS에 올린 6행시 챌린지 제안입니다.
추 의원은 '긴급제안 6행시 챌린지 참여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김 의원이 한시로 응수했습니다.
6행시 여섯 글자가 논란이 됐습니다.
【 질문 2 】 어떤 내용이기에 논란이 됐나요?
【 답변 2 】 바로 탄핵 관련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포항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6행시에는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에도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글자들만 세로로 읽어 보면요 '탄핵만 답이다'라는 문장이 됩니다.
민주당 대표였던 2016년 추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처음 언급했고 결국 박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됐죠.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2016년 11월 21일 최고위원회의) - "탄핵의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적인 검토에 들어가고 탄핵 추진 검토기구도 설치할 것입니다.
김 의원은 2020년 인터넷을 떠돌았던 추 의원 을 겨냥한 한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당시는 윤 대통령과 추 의원이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으로 대립했던 때입니다.
한시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논란이 일며 한시가 담겼던 책이 회수되기도 해서 더 화제가 됐었는데요.
4줄로 구성된 시는 공교롭게도 첫 문구가 한자 음독으로 추 의원을 겨냥하는 것처럼 읽혀서 아마 김 의원이 이 한시를 다시 소환한 것 같습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 좀 해보죠. 당 대표 1인 체제, 집단지도체제 의견이 분분했는데 2인 지도체제라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요?
【 답변 3 】 쉽게 말하면 대통령과 부통령처럼 선거 1등이 당 대표를 하고 차점자가 수석최고위원 즉, 부대표를 맡는 방식입니다.
당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갑작스럽게 당 대표가 물러났을 때 부대표가 대신 수행하면서 당이 굳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단지도체제처럼 당 대표 권한이 지나치게 제한되지도 않고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비대위만 여섯 번째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일만 한 것 같다"며 "절충형 지도체제로 당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헌·당규개정특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장 - "(단일성·집단·절충형 지도체제) 이 세 가지 안에 대해서 다 의미는 있다는 의견이었는데 계속해서 논의하면 어느 쪽으로 결론은 날 것 같습니다."
【 질문 4 】 '질풍노도', 주로 사춘기 청소년 시기를 지칭할 때 나오는 단어인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단체방의 이름이라고요?
【 답변 4 】 30대 초선 의원들이 모인 단체방 입니다.
왜 질풍노도냐고 물어봤는데요, 소용돌이치는 국회에서 중심을 잡고 2030은 물론 국민을 위한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비대위원 김용태 의원과 원내대변인 조지연 의원 그리고 원내부대표단 김재섭, 우재준 의원 4명이지만 앞으로 연령이나 선수 제한 없이 모임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5 】 80~90년대생인 만큼 국민의힘 지지가 약한 3040, 중도층 확대에 역할을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 답변 5 】 질풍노도 모임이 가장 관심을 두고 보는 사안이 바로 저출생입니다.
김재섭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미혼이고 김 의원도 지난해 결혼해 지난 4월 아이를 낳은 만큼 청년의 결혼과 출산 고민에 대해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텐데요.
이들 의원은 저출생은 청년 일자리와 여성 경력 단절, 부동산 등 모든 사회 문제의 결과라면서 자신들이 겪은 어려움을 떠올리며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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