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급, 200% 수익"…투자자들 속여 4천억 뜯은 일당 검거

김휘란 기자 2024. 6. 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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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경인 아라뱃길입니다.

성대한 유람선 파티가 열렸습니다.

"흔들어! 흔들어! 뛰세요!"

형형색색 폭죽도 하늘을 수놓습니다.

"이야"

유사수신업체, A사가 개최한 선상파팁니다.

성대한 파티에 그럴듯한 말로 포장했습니다.

[피해자 : 땡처리 물건들이, 쿠팡 같은 데서 반품된 물건들이 되게 많잖아요. 한류 열풍을 타고 베트남, 이런 동남아 쪽에 수출이 너무 잘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수익금을 준다는, 그런 구조였어요.]

직접 개발한 코인이 비트코인급이라며 200%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꼬드겼습니다.

자체 결제 앱까지 만들어 손쉽게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2월부터 5개월 동안 무려 3만 6천여 명에게서 4467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돈으로 고급 아파트를 구하고 명품을 샀습니다.

경찰은 1년여의 수사 끝에 사기 등 혐의로 대표 이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등 109명을 붙잡았습니다.

대표 이씨는 조폭까지 동원해 도피행각을 벌였습니다.

[이재웅 / 동작경찰서 수사2과장 : 원금은 당연히 보장되고 고수익까지 보장된다는 말에 현혹돼 투자하는 경우 투자사기 등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경찰은 지금까지 현금 28억 원을 찾아내 압수하고 147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추징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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