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합의 불발…우원식 의장 선택은?

【 앵커멘트 】 22대 국회 문은 열었지만 실제 일을 하기 위한 상임위 구성, 원 구성은 아직입니다. 법사위와 운영위 등 핵심 상임위 배분을 두고 여야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합의가 안 되면 국회법에 따라 단독으로라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본회의에 앞서 여야 원내 지도부가 1시간에 걸쳐 2 대 2 비공개 협상을 했지만 여전히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첫 단추를 꿰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것이 바로 '법대로' 기간 내에 원을 구성해야 된다는 입장은 분명해서…."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협치를 하라, 이런 정신이 바로 국회법이다, 그 문안에 '법대로'를 그대로 해석하실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시면 그것이 바로 '힘대로'이다."

민주당은 합의가 안 되면 국회법에 따라 단독으로 의결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다만, 여야 모두 논의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쟁점은 핵심 상임위 배분입니다.

법안 최종 관문인 법사위,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 여기에 방송3법이 걸린 과방위까지 모두 여야의 창과 방패가 맞붙는 곳으로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 민심을 앞세우고 있는 민주당과 그간의 국회 관례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원 구성 법정시한을 거듭 강조하며 취임 직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은 거부했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은 오는 7일 모레입니다.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부터 공전과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 모습은 여야 모두 부담입니다. MBN뉴스최돈희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