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환자 3명 중 2명 의료공백으로 진료 거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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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환자 3명 중 2명은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으로 진료를 거부당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가 밝혔습니다.
협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췌장암 환자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 가량은 '진료 거부를 겪었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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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환자 3명 중 2명은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으로 진료를 거부당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가 밝혔습니다.
협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췌장암 환자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 가량은 '진료 거부를 겪었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51%는 '항암 등 치료가 지연됐다'고 답변했습니다.
협의회는 지난달 7일에도 췌장암 환자 중 정상 진료를 받은 비율이 35%에 불과하다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최근 실시한 2차 조사에서 이런 문제가 더 악화한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신규 환자들이 전공의 부족을 이유로 진료를 거절당하는 경우가 여러 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9개 환자 단체가 소속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국회는 환자 피해를 정확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의료공백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입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정민 기자 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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