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회장 "갈등 치유하고 미래 걱정하는 언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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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5일 "한국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에 기여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것이 한국일보의 특별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승 회장은 "한국일보는 치우침 없는 균형된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한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사안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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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균형'으로 통합 기여하고
미래 어젠다 발굴해 초당적 해법 제시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5일 "한국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에 기여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것이 한국일보의 특별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승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일보 70주년 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한국일보 70년은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의 역사였다"고 평가한 뒤 새로운 70년의 문을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국일보를 설명하는 대표 문구인 '세상을 보는 균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 사회가 이념과 정파, 계층, 세대, 젠더 등 복합적 갈등에 직면해 있고, 그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만큼 균형적 시선으로 해법을 제시하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승 회장은 "한국일보는 치우침 없는 균형된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한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사안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식의 자세로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통합 사회로 가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언론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미래를 걱정하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승 회장은 "계속 떨어지는 출생률은 과연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근본적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며 "고령화로 가중되는 재정 부담, 반도체 외엔 딱히 떠오르지 않는 미래 먹거리, 거세지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압박, 에너지 대응까지 모든 것이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일보는 우리의 자녀, 대한민국의 후손을 생각하며 미래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초당적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 회장은 변화의 소용돌이를 체감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도 저널리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한국 현대사 고비마다 현장에 늘 한국일보 기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밤을 새우고 발로 뛰며 써 내려간 기사는 70년의 기록으로 쌓였다"며 "기술환경이 바뀌어도 우리는 저널리즘의 힘, 기자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승 회장은 "현장을 누비는 기자들의 열정과 땀방울, 칼럼니스트의 깊은 고민과 울림은 어떤 인공지능도 흉내 낼 수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고, 세상을 이끄는 언론의 역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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