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기내식' 공세에 문 전 대통령 "치졸한 시비" 국힘 "민망한 해명"

2024. 6. 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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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권을 중심으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치졸한 시비라며 조목조목 반박하자, 여당은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이라고 맞섰습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특검 공세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치졸한 시비"라면서도 "논란이 커져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용기 기내식은 일반 여객기와 같은 세트가 제공된다며 초호화 기내식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당시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며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등 떠밀리듯이 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김석기 의원은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의상을 놓고 대통령 기록물 무단 훼손과 반출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 "해당 블라우스는 인도에서 선물로 받은 대통령 기록물로 만든 것으로, 무단으로 훼손한 것을 넘어 이를 반납하지 않고 무단으로 반출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다만, 당 지도부는 특검법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먼저라며 야권의 특검 공세를 방어하던 논리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권에선 의혹이 있다면 밝혀야 한다는 것엔 대체로 동의하지만 자칫 야당에 역공의 빌미만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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