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콜라이트' 이정재 "동양인 제다이 향한 반발? 자유로운 의견일 뿐" [MD현장]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초의 동양인 제다이로서 해석을 전했다.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시사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작품에 출연한 이정재는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해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자신의 과거와 메이(아만들라 스텐버그)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할 예정이다.
이날 이정재는 "10개월 내내 해외 촬영을 한 게 처음이다. 연기 전체를 영어로 하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였다. 다행히 훌륭한 선생님 네 분을 만나 촬영 전 4개월간 트레이닝을 했다. 런던에 가서도 매일 레슨을 받았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에서 촬영했지만, 놓친 부분은 다시 촬영하곤 했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제가 영어에 익숙지 않다는 걸 알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고 편한 현장이었다"고 했다.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제다이 역할을 맡은 이정재는 일부 '스타워즈' 팬들의 편견 어린 말들을 듣기도 했다. 이에 이정재는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스타워즈'를 응원하는 팬분들이 많다. 런던 '스타워즈 데이'에 참석했을 때 제 상상의 50배는 되는 팬들을 본 것 같다. 여태껏 본 군중의 모습 중 손가락 안에 드는 열기였다. 그들이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별다른 생각은 없다"면서 "역대 제다이들의 복장, 무술, 머리스타일, 사고, 철학 등에서 동양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 윗세대를 그린다면 동양인의 모습을 가진 제다이가 출연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내가 캐스팅된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5일 디즈니+를 통해 1, 2회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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