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공의 1000명 넘어… 내부선 ‘전원 사직’ 버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를 허용하며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에게 퇴로를 열어줬지만 아직까지는 사직이나 복귀 어느 쪽에서도 뚜렷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가 1000명을 넘었다"고 밝히며 조만간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수련병원별로 복귀 관련 자체 투표를 진행했는데 10곳 이상에서 '전원 사직'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를 허용하며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에게 퇴로를 열어줬지만 아직까지는 사직이나 복귀 어느 쪽에서도 뚜렷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가 1000명을 넘었다”고 밝히며 조만간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공의 상당수는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으니 일괄 수리하면 된다”며 여전히 병원의 면담 등을 거부하면서 버티는 모습이다.
● 전공의 복귀 닷새 만에 34명 늘어
정부는 돌아올 경우 내년에 예정대로 전문의가 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 만큼 고연차와 인기과 소속을 중심으로 30~50% 가량은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 사이에선 “정부가 복귀한 경우에도 면허정지 처분을 다시 내릴 수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복귀 전공의에 대해선 더 이상 면허정지 절차가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는 해명자료를 내고 재차 복귀를 촉구했다.
● 전공의 측 정부에 1000억 원대 소송 예고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수련병원별로 복귀 관련 자체 투표를 진행했는데 10곳 이상에서 ‘전원 사직’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구의료원은 5일 “이탈한 전공의 4명 중 3명의 사직서를 수리했고 나머지 1명은 복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형병원은 “일대일 면담을 거쳐 사직의사를 확인한 후 수리할 것”이란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설득을 해본 후 어쩔 수 없을 경우에만 사직 처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5대 대형병원 관계자는 “전임의(펠로)가 대부분 복귀했고 진료보조(PA) 간호사도 대폭 확충해 현재 외래 진료는 전공의 이탈 전의 80%, 수술은 70%까지 회복됐다. 전공의가 20~30%만 돌아오면 업무가 90%까지 정상화돼 경영 위기는 넘길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의대 증원 관련 소송에서 의사단체를 대리해 온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조 장관이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했기 때문에 효력을 상실했다”며 “전공의 1인당 3, 4개월 동안 못 받은 급여 1000만 원 씩 총 100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욕실에 ‘이것’ 있다면 빨리 교체!…열기 만나면 유해물질 방출
- “용광로인 줄”…툭 던진 담배꽁초에 하수구 불 ‘활활’…119 출동
- “눈떠보니 죽어있더라” 술 마시다 지인 살해한 50대 구속 기소
- ‘지옥의 오르막’ 상명대 앞 비탈길서 또 버스 미끄러져…37명 부상
- ‘하루 10분’ 만 달려도…뱃살 ‘쏘옥’ 엔도르핀 ‘콸콸’
- 얹혀사는 2030 ‘캥거루족’ 10명 중 6명…“부모 노후 망친다”
- 논란거리 된 ‘오메가-3’ 먹어? 말어?
- 필리핀서 소매치기 당한 한국 관광객 10일만에 사망
- 무단 조퇴 막던 교감 뺨 때리고 욕설한 초3…학부모는 담임 폭행
- ‘스타워즈’ 찍은 이정재 “혀 닳을 정도로 영어 공부…음식 먹기 힘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