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아브레우 대표 입국, 논란 사그라들까?

2024. 6. 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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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동해 심해유전과 관련해 경제부 이승민 기자와 조금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오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아브레우 대표와 잠깐 얘기를 나눴다고 했는데, 정부 발표 후 꽤 이른 시간에 우리나라에 왔네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유전 가능성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방한이 이뤄졌습니다.

전 국민적 관심과 액트지오를 둘러싼 여러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며 일정을 서둘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 대표 - "한국 국민과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더 명확한 답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궁금한 경제적 가치를 묻는 말에는 경제성이 높다면서도 비밀 유지 계약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모레 기자회견에서 근거 등 더 많은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2 】 액트지오는 생소한 이름인데, 어떻게 아브레우 대표가 한국 정부와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됐습니까?

【 기자 】 2년 전 미국에서 지질학회가 열렸는데, 여기에 한국석유공사 직원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만난 것이 인연이 돼 동해 유전에 관한 얘기가 오갔고, 지난해부터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후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액트지오를 분석 용역업체로 선정했고, 올해 초 정부 실무진이 미국을 찾아 아브레우 대표와 액트지오에 대해 검증했다고 합니다.

또 액트지오의 분석결과에 대해서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국내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석유공사는 밝혔습니다.

【 질문 3 】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게 국내에서 파장이 컸는데, 배경이 궁금합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올해 초 보고를 받았지만, 총선에 미치는 영향과 신중론 등을 고려해 바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내용이라면 다른 정권이었어도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을 것이라면서, 그만큼 신뢰성 있고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보고가 최근에 이뤄졌고, 민감한 정보라 시간을 끌지 않고 직접 대통령이 발표하는 형식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4 】 기대는 커지는데, 아무래도 심해유전이다 보니 성공확률이 낮은 게 사실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영일만 유전도 바다 깊이가 1km입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땅속 1~2km 더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시추와 분석, 평가, 그리고 해양플랜트 건설 등을 고려하면 상업생산까지는 7~8년이 걸립니다.

시추 하나에 1천억 원이 들 정도로 돈도 많이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최종근 /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바닷물이 워낙 깊기 때문에 계속 움직이는 바닷속에서 작업을 하려고 하면. 모든 기능이 뛰어난 우수한 시추선을 사용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1일 사용료가 굉장히 비쌉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심해유전은 과거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 주요국과 에너지기업들도 심해 유전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볼리비아와 브라질, 가이아나 광구는 이번에 아브레우 대표가 관여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뉴스추적이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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