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새CI 선포식…황병우 "지역과 함께, 전국 고객 맞는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iM뱅크'로 재출범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은 전국의 고객을 맞이하면서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5일 DGB금융그룹은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시중금융그룹으로의 새출발에 발맞춰 '그룹 NEW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과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및 사명 변경에 따른 '본점 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iM뱅크가 지난달 16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처음으로 새로운 사명을 공식적으로 공표하고 이를 적용한 간판을 대외적으로 알린 자리다.
DGB금융은 새로운 CI가 시중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신뢰와 안정감을 전달함과 동시에 지난 57년간 지속가능경영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온 DGB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반세기를 이어온 기존 CI를 재해석해 DGB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그룹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Boundless(경계가 없는)'와 'Go Beyond'를 반영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CI의 좌측 직사각형은 소문자 'i'를 연상시키며 '나'에게 맞춰진 똑똑한 금융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중간에는 'M'의 포개짐을 형상화해 따뜻한 관계형 금융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또 푸르른 '새싹'의 이미지와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의 날개짓' 이미지를 중의적으로 담아 새로움과 미래, 창의성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는 대구은행의 오랜 경영이념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기본이념은 계속 계승해나갈 것이다"라며 "동시에 iM뱅크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새 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금융서비스로 전국의 고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iM뱅크 관계자는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하면 이른 시일 내 34만좌의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프로모션이 흥행하며 iM뱅크의 신규 고객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 적금을 비롯한 'iM뱅크 Re-Born Festival'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이후부터 전날까지 약 16일간 신규 가입 고객 수는 지난달 1~19일 가입 수와 비교해 217.5% 늘어났다. 특히 이날 가입 고객 수는 지난달 1~19일 일평균 신규 고객 수와 비교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iM뱅크 신규 고객 중 대구·경북 지역 외 고객의 비율은 약 66%에서 80% 수준까지 높아졌다.
iM뱅크는 늘어난 고객을 바탕으로 대출 부문에서는 모바일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고 '관계형 금융'을 통해 기업대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M뱅크는 기존에도 대구은행의 모바일 뱅킹앱 이름으로 활용됐다.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비대면 영업 강화를 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오프라인 점포 수 확대는 최소화하고 비용 감축으로 생긴 여력을 상품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관계형 금융이란 기업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대출이 어렵더라도 기업의 미래 잠재력 등을 보고 대출을 내주거나 대출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늘리는 방식이다. 대구 지역에서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를 전국구 영업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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