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작지만, 전 세계 전문가들과 협업…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
【 앵커멘트 】 오늘 한국을 찾은 아브레우 박사가 대표로 있는 액트지오 회사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액트지오가 한 가정집에 소재를 두고 있고, 직원도 아브레우 대표 1명인데다, 연평균 매출도 우리 돈 3,700만 원에 불과하다는 게 밝혀지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아브레우 대표는 회사 규모가 작지만, 심해 탐사의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액트지오의 텍사스 휴스턴 본사라며 올라온 사진입니다.
일반 가정집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 입구에는 '임대' 표시도 돼 있습니다.
기업에 등록된 직원도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 1명에 불과하고 연평균 매출도 2만 7천 달러, 우리 돈 약 3,700만 원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서 "액트지오가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라는 의혹까지 나왔지만, 정부는 신뢰할 만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지질전문 부티크라고 해서 전체 규모는 13명 정도밖에 안 되고요. 다만, 심해에서 지질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는 세계적으로 많지가 않습니다. 그중에 세 분이 이 회사에 포함돼 있고…."
오늘(5일) 입국한 아브레우 대표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사업 전략은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을 두는 방식이 아니라 수평적 구조에서 일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회사 규모는 작지만, 여러 국가를 원격으로 연결해 각 전문가가 필요한 순간에 적확하게 참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액트지오의 업태에 대해 "휴스턴에서는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근상 /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 "휴스턴 같은 데는 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있는 그런 분들이 자기 회사 세워서 컨설팅하고 프로젝트 생기면 또 다른 사람 조합해서 프로젝트 하나 하고 이런 게 흔한 형태이거든요."
하지만, 다수의 기관을 통해 검증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있어, 모레(7일) 예정된 아브레우 대표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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