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으론 전세도 못 구해요"…높아진 서울 '국평' 문턱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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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이른바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전세 계약 중 절반 이상이 보증금 6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서울 84㎡ 아파트의 6억원 미만 전세 비중은 99.2%에 달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전용면적 84㎡의 6억 미만 거래 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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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이른바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전세 계약 중 절반 이상이 보증금 6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서울 84㎡ 아파트의 6억원 미만 전세 비중은 99.2%에 달했다. 2016년에는 89.8%로, 처음 90%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히 하락했고 2020년 73.1%에서 2021년 54.8%로 급감했다. 당시 임대차 3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신고제)이 본격 시행되면서 한꺼번에 전셋값이 올라간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는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와 부동산 침체 여파가 맞물리며 60.1%로 소폭 늘었지만, 다시 전세 품귀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6억원 미만 전세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5월22일(0.01%) 조사 때부터 가장 최근인 지난달 27일(0.10%) 조사까지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당초 기대했던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늦춰지면서 주택 매매시장에서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전용면적 84㎡의 6억 미만 거래 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평형은 물론, 소형 아파트도 서울에서는 6억원 미만 전세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1∼4월 서울 59㎡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1만1400건으로, 이 중 76.6%(8728건)가 6억원 미만 거래였다. 역시 역대 최저 비중이다.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량은 2321건(20.4%)이었으며,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347건(3.0%), 15억원 이상 4건(0.04%)으로 집계됐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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