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21층부터 1층까지 문 두들기며 대피 도운 고교생

한류경 기자 2024. 6. 5. 19: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 광동고 2학년 김민준 군 표창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21층부터 1층까지 문을 두들기며 이웃의 대피를 도운 광동고등학교 2학년 김민준 군. 〈사진=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21층부터 1층까지 문을 두들기며 이웃의 대피를 도운 주민이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 광동고등학교 2학년 김민준 군입니다.

오늘(5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 26분쯤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화재를 알아차린 김군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 21층부터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며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면서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김군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 등을 막을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군은 "아파트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많이 살고 있다""불이 난 걸 모르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각 층의 문을 두드리며 화재 사실을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군은 주민 대피를 돕다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과 큰 용기를 내준 김군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표창장을 전달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