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 뛰어넘었다”…1인당 국민소득 3만6194달러

이희조 기자(love@mk.co.kr),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4. 6.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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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일본은 통화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보다 1인당 GNI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 중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다음으로 6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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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만6194弗, 주요국 6위
5일 점심시간 서울 명동 거리 모습. 2024.6.5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연도 개편으로 한국은 국민소득이 늘어난 반면 일본은 ‘초엔저’ 영향으로 달러화로 표시된 1인당 GNI가 줄었다.

한은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고, 이를 2000∼2023년 시계열에 반영했다.

기준년 개편 결과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에서 3만6194달러로 7.2% 늘었다. 반면 일본의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793달러로 집계됐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일본은 통화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보다 1인당 GNI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 중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다음으로 6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GNI가 늘어난 것은 한은이 기준년을 개편하며 2022년 6월 발표한 경제총조사, 지난 4월 공표한 실측 투입산출표를 토대로 산업별 총산출·부가가치·부문별 수요를 조정한 결과다. 개편으로 한국 경제 규모 자체가 커졌고, 이 점이 1인당 GNI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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