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 검증한 美전문가, 신뢰성 논란에 서둘러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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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액트지오(Act-Geo)'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한국을 찾았다.
세계적 심해 탐사 회사라는 액트지오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방한기간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성한 소문들을 잠재울지도 관심이다.
아브레우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분석업체 액트지오사의 소유주이자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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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회견 열고 근거 제시할듯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2분여에 걸친 짧은 인사말만 전한 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신속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아브레우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분석업체 액트지오사의 소유주이자 고문이다. 액트지오는 2016년 설립 이래 가이아나, 볼리비아, 브라질,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 평가를 수행했다. 직원들은 엑손모빌, 셸, BP 등 메이저 석유개발기업 출신으로 심해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동해 심해 유전 가능성을 밝힌 후 불과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국내 대규모 유전 발견 가능성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정을 서둘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석유공사의 '동해 유전 가능성' 공식발표 이후 국내 여론의 관심은 동해 유전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에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석유공사가 17년간 물리탐사를 통해 축적해 온 자료를 액트지오에 보내 심층분석을 맡겼고, 지난해 말 액트지오는 '동해 유전'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방한한 아브레우 고문은 먼저 석유공사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는 영일만 일대 광구 평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기자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아브레우 고문의 방한이 '회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의 온갖 추측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액트지오의 전문성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이라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직원 수나 사무실 규모 등이 대표적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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