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배준호+오세훈 등' A대표팀 최초 발탁 7명→A매치 데뷔의 주인공은?

가동민 기자 2024. 6. 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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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배준호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6월 A매치를 앞두고 새로운 얼굴이 7명이나 나타났다. A매치 데뷔까지 할 수 있을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FIFA랭킹 155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에이스들이 소집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선수들이었다. 최초 발탁된 선수는 배준호, 오세훈, 최준, 황재원, 박승욱, 하창래, 황인재 총 7명이었다.

배준호는 2023-24시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즌을 앞두소 스토크 시티의 유니폼을 입었고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배준호는 압박 속에서도 여유로운 플레이를 선보였고 리그 38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의 활약 속에 스토크 시티는 잔류에 성공했고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번 A매치는 배준호가 많은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배준호는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 이후 한국의 10번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재목이라는 평가가 많다. 배준호는 A매치에서 검증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세훈

오세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를 떠났다. 시미즈 S펄스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지만 팀을 옮긴 후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장신 공격수로서 전방에서 상대와 경합을 꺼리지 않고 발밑도 좋아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이번 시즌 6골을 넣었고 마치다 젤비아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규성이 무릎 수술로 인해 이탈하면서 오세훈에게 기회가 왔다. 오세훈은 190cm의 장신이지만 유연함을 갖췄다. 한때 한국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거론됐지만 시미즈에서 부진하며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명단에서 정통 스트라이커는 주민규와 오세훈뿐이라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창래는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 수비의 핵심이었다. 실수가 줄어들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피지컬이 좋아 상대와 경합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 이적하며 J리그에 입성했고 여전히 좋은 수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에 나왔고 은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창래
[사진=대한축구협회] 박승욱

박승욱은 인생 역전 스토리를 썼다.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바로 포항에 입단했고 마침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박승욱은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양쪽 풀백까지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포항 시절 수비진이 부상으로 이탈할 때마다 박승욱이 빈자리를 채웠다. 박승욱은 현재 김천 상무 소속이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김영권이 최근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표팀 수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대표팀 경혐이 있는 권경원, 조유민이 있지만 하창래, 박승욱도 기회를 받기에 충분히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최준은 이번 시즌 FC서울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우측 풀백 후보로 거론됐다. 최준은 속도, 경합 능력 등에 장점을 보이며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윙어 출신답게 공격적인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최준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재원

황재원은 유망한 우측 풀백이다. 2002년생으로 어린 자원이지만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황재원은 기본적으로 축구 능력이 뛰어나다. 우측 풀백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로 나오기도 한다. 심지어 스리백까지 소화 가능하다. 황재원은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 동료에게 쉽게 공을 연결해준다.

설영우가 어깨 수술로 뽑히지 않았으면서 최준과 황재원이 우측 풀백으로 발탁됐다. 박승욱은 멀티 수비 자원이라 우측 풀백으로 나올 수도 있다. 세 선수 중 최소 1명은 A매치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오랜 기간 풀백 고민에 빠져 있는데 최준, 황재원, 박승욱이 새로운 해답이 될지 주목된다.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 이후 아직 회복 중이라 3번 골키퍼가 필요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황인재를 선택했다. 황인재는 이번 시즌 조현우와 함께 K리그에서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는 골키퍼다. 선방은 물론 발밑도 좋아 현대 축구에 적합한 골키퍼다.

하지만 A매치 데뷔는 어려워 보인다. 대표팀에는 조현우, 송범근이 있다. 냉정히 황인재는 3순위 골키퍼다. 비록 경기 출전 가능성은 낮지만 대표팀에 승선한 것만으로도 황인재에겐 꿈만 같은 순간일 것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을 경험으로 한층 성장한다면 훗날 대표팀의 골문을 지키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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