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근무' 국밥집 와르르‥간판 아래 사과문 봤더니..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가 일하는 곳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 재점화의 발단이 됐던 경북 청도의 국밥집.
애초부터 무허가 건축물이었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랐던 가운데, 결국, 건물이 철거됐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언론매체인 <매일신문>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굴삭기가 건물 지붕에 힘을 가하자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벽면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나갔습니다.
비슷한 시간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건물이 철거되는 모습을 봤다"며 납작하게 짓눌린 식당과 간판만이 남아 있는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 식당은 폭로 영상이 공개된 뒤, 백종원 씨가 다녀간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후 누리꾼들은 리뷰 최하점 테러와 함께, 해당 건물의 무허가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조사에 나선 청도군은 "해당 식당이 무허가 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읍에서 조사한 뒤 시정명령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철거가 완료된 국밥집 간판 아래는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직원 박 모 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며 "채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정말 송구스럽다"는 사과문이 붙었습니다.
글을 붙인 업주는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 조치에 따르겠다"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0524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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