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주총 임박…네이버와 분리 어떻게 되나
[앵커]
이달 중순 라인야후의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네이버와의 기술 분리나 자본 관계 개선안은 안건에서 제외됐지만, 이른바 '탈 네이버'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8일 오후, 도쿄에서 라인야후 제29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그동안 이 주총에서 네이버로부터의 기술적 분리, 자본 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안건이 다뤄지는 것 아니냔 전망이 있었습니다.
7월 1일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일본 총무성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앞둔 마지막 주총이기 때문입니다.
확인해보니 이번 주총에선 사업 보고, 감사 결과 보고, 이사 선임의 건 등 정기적인 안건만 다룰 예정입니다.
주총 현장에는 라인야후 관계자들도 참석할 계획이고, 논란이 됐던 '자본구조 재검토' 등 사안은 안건에서 빠져있습니다.
<라인야후 관계자> "일본에서 진행되는 거여서…(안건 외 사항) 관련해서는 아예 모르고 있어가지고…."
다만 주총 주요 안건에선 빠져있다고 해도, 네이버로부터의 기술적 독립이나 자본 관계 개선안 마련 등은 물밑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과거에 주총에서 이 문제가 계속 수면 위에 올라왔던 건 아니잖아요. 수면 밑에서 이것이 진행될 수 있다고…총무성에다가 얘기를 먼저 해서 뭔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고 그다음에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앞서 라인야후는 이번 달 안으로 네이버에 대한 기술 인프라 의존도를 낮출 구체적인 계획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
일본 입장에서는 라인을 통해 IT 기술을 확보하고 아시아권에서 메신저앱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인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함동규]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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