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달 중 차관급 물갈이…복지부·노동부 등 대상

박종진 기자 2024. 6. 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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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월 중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일부 부처 차관들을 교체함으로써 국정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사혁신처 등이 대상이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지난해 7월 인사가 실시돼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교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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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중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일부 부처 차관들을 교체함으로써 국정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차관급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사혁신처 등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이기일 1차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2차관이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1차관으로 일해왔다. 박민수 2차관은 정부 출범 때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임명됐으며 역시 2022년 10월부터 2차관을 맡았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도 2022년 5월에 임명돼 만 2년을 넘겼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지난해 7월 인사가 실시돼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교체 가능성이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일정 정도 기간이 지난 정무직 등을 대상으로 검토하는 인선"이라며 "인사 수요와 국정 쇄신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후임 차관으로는 해당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대통령실 참모들이 승진 임명될 수 있다. 정부 출범 때부터 비서관으로 일해온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박민수 현 차관의 후임으로 2022년 11월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해온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도 차관 후보다.

한편 차관 인사 움직임과 맞물려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기용설도 제기됐다. 이 전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 출신으로서 체육계 전문성이 뚜렷하다. 다만 지난해 7월 '깜짝 발탁'됐던 장미란 2차관이 별다른 실책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체된다면 부정적 여론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인사 시기는 이달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일부 인사의 경우 검증 절차 등이 마무리됐지만 최근 연이은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 등으로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주요 외교 일정이 일단락된 다음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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