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한반도 전문가들, 새 통일 담론에 “‘평화 공존’ 포함” “한국이 자신감 가져야”

양민철 2024. 6. 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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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새로운 통일 담론 수립과 관련해, 한국에 거주 중인 각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5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 다니엘 핑스톤 미 트로이대 교수 등 전문가 9명을 초청해 '글로벌 전문가 대상 새로운 통일 담론 의견 수렴' 원탁회의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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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새로운 통일 담론 수립과 관련해, 한국에 거주 중인 각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5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 다니엘 핑스톤 미 트로이대 교수 등 전문가 9명을 초청해 ‘글로벌 전문가 대상 새로운 통일 담론 의견 수렴’ 원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영국 출신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은 통일을 사실상 포기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통일’이라는 담론을 갖고 북한을 상대로 협상을 시작할 순 없다”며 “새로운 통일 담론 구상에는 무조건 ‘평화 공존’이라는 주제가 전제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학교 교수는 “한국도 더욱 중요한 담론을 정책 기반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평화 공존’”이라며 “통일보다 평화 공존이 목적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 외에 독일 출신 안톤 숄츠 작가는 “미국이나 중국이 뭘 원하는지 (맞추면) 결국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한국이 남북 문제에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통일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서라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역사적 과제”라며 “통일은 더 이상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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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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