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항공권 2만원 싸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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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만에 내리면서 최대 2만원가량 항공권 부담이 완화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가 하향 조정돼 반영된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이달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으로 지난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보다 다소 내렸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하에 맞춰 이달부터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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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제품價 일부 내린 영향
항공업계, 이른 휴가 고객들 겨냥
특가 프로모션 등 마케팅 박차
■ 다음달 추가 인하 기대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가 하향 조정돼 반영된다. 올해 1~5월까지 유류할증료가 10단계로 유지되다가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9단계로 한단계 내린 것이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기름값 시세를 반영해 항공 운임에 붙는 추가 요금이다. 이달 유류할증료는 지난 4월 16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지며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책정한다.
이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달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과 비교해 6.5% 내렸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이달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으로 지난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보다 다소 내렸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별 사업량 규모, 노선 운영의 차이 등으로 부과 금액이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시장 논리에 따라 항공유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달 한 단계 더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항공업계, '얼리 휴가족' 공략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하에 맞춰 이달부터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휴가를 떠나기 좋은 추천 여행지로 멜버른, 홍콩, 후쿠오카 등을 선정해 이달 내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쿠폰 제공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6~7월 탑승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1만86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티웨이 항공은 오는 9일까지 '월간 티웨이 6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과 국제선 43개 노선(일본, 동남아, 중화권, 중앙아시아, 몽골, 대양주, 호주, 유럽)을 포함한 총 47개 노선 대상이다. 진에어는 이달 30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선 전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보훈 할인 대상을 확대한다.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기존 보훈 대상자 외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및 유족에게도 국내선 일반 운임의 30%를 할인해준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일까지 국내선 최대 97%, 국제선 최대 91% 할인의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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