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총소득 3만6194달러… 일본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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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가운데 6위에 올랐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수년 내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되는 4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도 기존 3만3745달러에서 3만6194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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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I는 전체 국민이 일정 기간 벌어들인 임금과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수치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고, GDP는 국가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1분기 GNI 증가는 실질무역손실이 작년 4분기 17조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 크다. 국민계정 기준연도를 개편한 영향도 있다. 한은은 이날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고, 먼저 2000∼2023년 시계열에 반영했다. 기준년 개편은 5년마다 이뤄지며 이번이 13차 변경이다. 이번 개편으로 그동안 반영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자가 많이 포착되면서 우리나라 경제규모 자체가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도 기존 3만3745달러에서 3만6194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 인구 5000만명 넘는 국가 기준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1인당 GNI 6위(2022, 23년)에 올랐다. 일본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2022년 5위에서 지난해 7위(3만5793달러)로 밀렸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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