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호 최대 과제 아시아 톱3 유지, 싱가포르 잡고 3차 예선 ‘확정’ 간다

정다워 2024. 6. 5.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 톱3을 사수하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2차 예선을 통과한 18팀은 6팀씩 세 조로 나뉘어 3차 예선에서 경쟁한다.

3차 예선에서 팀을 이끌 새 감독에게 바통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게 김 감독이 해야 할 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싱가포르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도훈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싱가포르로 춛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 6. 2. 인천국제공항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싱가포르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도훈 감독(왼쪽)과 손흥민(가운데), 황희찬이 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싱가포르로 춛국하고 있다. 2024. 6. 2. 인천국제공항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시아 톱3을 사수하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승1무 승점 10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 중국(7점), 3위 태국(4점)에 앞서는 가운데 싱가포르와는 무승부로 1점만 확보해도 중국과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사실 3차 예선은 물론이고, 월드컵 본선 진출도 걱정할 만한 과제는 아니다. 아시아 대륙에 할당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대폭 늘어났다. 2차 예선을 통과한 18팀은 6팀씩 세 조로 나뉘어 3차 예선에서 경쟁한다. 각 조 1~2위는 본선으로 직행하고, 3~4위 6팀이 4차 예선으로 가 두 개 조에서 다시 싸운다. 각 조 1위는 본선행 티켓을 얻고 2위끼리 5차 예선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 패자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기회가 워낙 많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도 한국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3차 예선에서도 얼마만큼 편하게 월드컵행 티켓을 따내는지가 관건이다. 일단 톱3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4일 현재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다.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다. 3차 예선 시드 배정은 6월 FIFA 랭킹을 통해 결정된다. 6월 A매치를 통해 한국이 이란을 추격하기는 쉽지 않다. 총점에서 40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반면 자칫하면 4위 호주(24위)에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과 호주의 총점 차이는 0.06점에 불과하다. 호주의 2차 예선 상대는 방글라데시, 팔레스타인이라 낙승이 예상된다. 만에 하나 한국이 싱가포르, 중국과 한 번이라도 비긴다면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 혹은 호주를 만나 까다로운 일정을 보낼 수도 있다. 3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3일 싱가포르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3일 싱가포르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도훈 감독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임시 사령탑이 필요한 어려운 시점에 등판하는 큰 책무를 맡았다. 3차 예선에서 팀을 이끌 새 감독에게 바통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게 김 감독이 해야 할 일이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출국 현장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승점 3을 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첫 번째 맞대결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격파했다. 전력 차가 크지만 이번엔 원정에서 열리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싱가포르 소속 클럽 라이언 시티를 이끈 경험이 있는 김 감독은 “동남아시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 쉽게 볼 상대가 아니”라며 “전에 지도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잘 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 상대의 장점은 막고 우리가 잘하는 것은 잘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경계했다.

관전 포인트는 많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HD) 등 수비 핵심이 빠진 가운데 새로운 후방 라인을 구축하는 게 최대 이슈다. 조규성(미트윌란)의 공백 속 스트라이커 운용 방법에도 시선이 간다.

여기에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등 젊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의 A매치 데뷔 여부도 관심을 끈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장점이 많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