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美 무기로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 처음 공격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6. 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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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4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했다.

예호르 체르니예프 우크라이나 의회 국가안보·국방·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약 20마일(약 32㎞) 떨어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해 러시아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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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공 다연장 로켓 ‘하이마스’로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 발새대 파괴
우크라이나 헤르손 방면에서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우크라이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4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일부 영토 공격을 허용한 지 5일 만이다.

예호르 체르니예프 우크라이나 의회 국가안보·국방·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약 20마일(약 32㎞) 떨어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해 러시아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이마스는 사거리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을 탑재한 로켓 발사대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했다고 공식적으로 시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체르니예프 부위원장은 해당 발사대에서 러시아군의 지대공 미사일 ‘S-300’·‘S-400’이 발사됐다며 공격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들 미사일은 본래 항공기 격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지난달 30일에는 벨고로드로부터 72㎞ 떨어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공습하는 데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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