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요구 무시' 20대 만취 운전자, 경찰과 5km 추격전 끝에 덜미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송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현장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9시 32분쯤 "차량 한대가 좌우로 비틀비틀 운전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동선을 따라 추적에 나선 경찰은 광안대교 상판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추격했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광안리 방향으로 도주했다.

A 씨는 속도를 높이며 아찔한 주행을 이어갔고 경찰과 5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만취 상태로 해운대에서 광안리까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 음주 차량 추격. ⓒ부산경찰청

[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