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호국보훈 "영웅과 함께 GO! GO! GO!" 캠페인

향군, 3~6일 전국적으로 6.25 참전비, 충혼탑 정화활동

서울시여성회원들이 서울국립현충원에서 묘비를 닦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여성회

재향군인회(향군)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적으로 '영웅과 함께 GO! GO! GO!' 캠페인을 전개했다. 호국 영웅의 전적지 참배를 비롯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5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에 따르면 향군 본부를 포함한 전국 시도회는 오는 6일까지 6.25 전투 참전비와 충혼탑, 유엔 참전비 등을 찾아 참배 및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3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향군 봉사활동 브랜드인 '향군 GO! GO! GO!' 캠페인 중 하나다.

향군 본부 임직원과 중앙회, 강남구 여성회 회원 등 70여명은 지난 4일 서울 매헌시민의 숲에 위치한 유격백마부대 충혼탑과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에서 참배와 함께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충혼탑은 역사적 의미가 깊다. 6.25 전쟁 때 '유엔군 첩보부대' 켈로부대원 552명이 희생됐을 당시 생존 대원들이 1952년 백령도에서 추도식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1992년 7월15일에는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에 충혼탑이 세워졌다.

켈로부대는 군번과 계급도 부여 받지 않고 비정규직 신분으로 유격대 역할을 했다. 1950년 11월 22일 평안북도 정주군 번좌리에서 결성된 'KLO8240' 유격백마부대는 켈로부대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향군본부 직원과 중앙회, 강남구 여성회원이 유격백마 부대 충혼탑에서 충혼시설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여성회

향군여성회는 이번 달에 6.25 참전용사 위문과 보훈가족 초청 행사 및 반찬 나누기, 보훈음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기리고 참전용사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위문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향군여성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33구역에 대한 묘비 닦기를 실시하기도 했다. 대전국립현충원에서는 대전충남도회가 주관해 묘역 환경 정화, 태극기 꽂기 활동, 참배 등을 진행했다. 당시 6개 시군구회 여성회원이 참여했다.

이서인 향군여성회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영웅과 함께 Go!Go!Go!'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게 되서 기쁘다"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나누고 나라에 헌신하는 영웅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향군본부 직원과 여성회원이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하여 참배하고 호국보훈 "영웅과 함께 Go!Go!Go!"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여성회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