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은에 2조 조기투입 … 중동 수주전 실탄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에 2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조기에 집행하며 금융지원 여력을 10조원가량 늘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수은에 2조원가량을 추가 투입했다.
당초 6~7월에 현물출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조기에 증자를 완료해 기업 지원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은엔 이르면 이달 현물출자
◆ 기업지원 팔 걷은 국책은행 ◆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에 2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조기에 집행하며 금융지원 여력을 10조원가량 늘렸다. KDB산업은행에도 이르면 6~7월 현물출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책은행 증자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수은은 중동에서 인프라스트럭처·플랜트를 비롯한 수주경쟁에 나선 업체와 방산 수출 등에 금융지원을 하고, 산은은 반도체·첨단산업의 지원군이 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수은에 2조원가량을 추가 투입했다. 당초 6~7월에 현물출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조기에 증자를 완료해 기업 지원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올해 2월 수은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종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됐는데, 증가분 중 우선 2조원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채워넣었다. 수은은 이번 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4%대로 유지하면서도 10조원 정도의 대출, 지급 보증 여력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수은의 늘어난 금융지원 여력은 중동 등에서 중국 업체와 인프라·플랜트를 비롯한 분야에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은에 이어 산은도 6~7월에 현물출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산은을 통해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설을 지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출자가 필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산은 출자는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에는 국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 박인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얼마나 잘 나가길래”…1년새 직원 3만2151명 더 뽑은 ‘이 회사’ - 매일경제
- “여보 청약통장 준비됐지?”…6월 수도권에서만 아파트 ‘3만가구’ 쏟아진다 - 매일경제
- “권지용 교수로 불러주세요”…카이스트 교수된 지드래곤, ‘빅뱅’ 기대 - 매일경제
- “갈 곳이 없습니다”…20년 1등 병원도 문닫았다 - 매일경제
- “성적으로 보여지는게 싫어요”…미인대회 거절한 캄보디아 미녀의 정체 - 매일경제
- 시속 85km로 시골길 달리는데 길 위에 사람이…80대 노인 숨졌는데 운전자 무죄, 왜? - 매일경제
- 전 국가대표 선수, 3명 살리고 세상 떠났다…“함께 한 모든 순간이 선물” - 매일경제
- “도주 우려 없다고 구속안했더니”...검찰 조사 중 또 女화장실 몰카 찍은 고3 - 매일경제
- “여긴 정말 딴 세상”…현금으로 50억 넘는 아파트 쇼핑하는 사람들 - 매일경제
- “내게는 딸같은 존재” 美 여자대표팀 감독이 말하는 지소연과 인연 [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