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까지 냉각신호 9월 금리 인하론 탄력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6.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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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기만 하던 미국 고용 시장까지 냉각 신호를 보이면서 '9월 금리 인하론'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견고하던 고용 시장이 꺾일 조짐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의 중요 요건으로 고용 시장 둔화를 주시해왔기 때문이다.

5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고용 시장 냉각과 경제 성장 둔화로 주요 7개국(G7) 중 처음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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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건수 38개월 만에 최저
경기침체 우려도 함께 고개
캐나다 금리 0.25%P 내려

뜨겁기만 하던 미국 고용 시장까지 냉각 신호를 보이면서 '9월 금리 인하론'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도 같이 나오면서 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29만6000건 줄어든 805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전망치(840만건)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2021년 2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들 고용 수요가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미국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700만건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

견고하던 고용 시장이 꺾일 조짐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의 중요 요건으로 고용 시장 둔화를 주시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서 예상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5.7%로 전날 60%보다 더 올라갔다. 12월 인하 가능성은 58.3%로 나타나 올해 두 차례 인하를 점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내려간 4.33%에 거래됐다.

고용 시장 둔화는 연준이 기다렸던 소식이지만 최근 경제지표상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이날 뉴욕 증시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호재였지만, 경기 침체 우려로 주가 상승은 주요 지수별 0.15~0.36%로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증가·실업률·평균시급·노동참여율)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5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고용 시장 냉각과 경제 성장 둔화로 주요 7개국(G7) 중 처음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BOC는 지난해 7월부터 유지해온 기준금리 5%를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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