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부탁”VS“영구퇴치” 김호중 음주 논란에 KBS 게시판 ‘시끌’
김호중 ‘음주 논란’으로 KBS 시청자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다. 한쪽에는 ‘김호중 KBS 영구퇴출’을 외치고, 다른 쪽에서는 ‘김호중 선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 1533명이 동의했다.
작성자는 “인간이 비록 한순간의 실수로 사회적으로 큰 죄를 지었더라고 그 죄를 깨닫고 참회하면서 살아간다면 ‘성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김호중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짓으로 시간을 끈 것이 아니라 세계 최초 4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두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KBS는 답변했다. KBS 측은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면서도 “사회적·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성폭력, 음주 운전, 마약 등의 위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경중 및 법적 처벌 수위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호중 사태를 두고 KBS 시청자 센터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김호중 영구 퇴출’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주를 이뤘지만, 그 와중에 김호중을 선처해달라는 글도 간간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천재적인 가수님 김호중을 선처해 주십시요.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주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가수입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5일 기준 545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와는 반대로 “김호중의 한시적 출연 정지로 결정된 것”에 불만을 품은 한 누리꾼은 “우리 사회의 나쁜 영향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호중은 음주 의혹을 부인했지만, 예정돼 있던 창원 공연이 끝난 19일 입장을 바꿔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 출연 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 결과 KBS2 ‘불후의 명곡’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것에 더해 그가 참여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OST도 들을 수 없게 됐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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